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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망고·블루보틀 맥주 나오더니"...이번에는 '패션X맥주' 나왔다

GS25, 의류 브랜드와 손잡고 맥주 출시
CU 곰표밀맥주, 세븐일레븐의 캬 맥주 등
편의점 콜라보레이션 이색맥주 연이어 등장

 
 
GS25는 패션 브랜드 '베이프'와 '제주맥주'가 콜라보한 '베이프비어'를 출시했다. [사진 GS리테일]
 
홈술족을 위한 수제맥주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국내 편의점 업계가 이색맥주 선보인다. 
 
3일 GS25는 패션 브랜드 '베이프'와 '제주맥주'가 콜라보한 '베이프비어'를 출시했다. 베이프비어는 맛있는 술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해 깔끔한 맥아의 풍미와 청량감 있는 시트러스 향은 살린 반면 특유의 쓴 맛은 줄여 완성된 에일 맥주다. 백미는 베이프비어의 '힙'한 패키지로, 베이프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카모플라쥬 패턴이 맥주 디자인으로 활용됐다.  
 
GS25는 지난달 블루보틀과 제주맥주가 콜라보한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 : 블루보틀 커피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프리미엄 맥주에 커피 블렌드를 더한 이색 맥주로, 예약 오픈 6시간 만에 3000병이 완판될 정도로 많은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다.  
 
CU는 불닭볶음면과 손잡고 '불닭망고에일'을 선보였다. [중앙포토]
 
앞서 CU는 곰표와 협업하여 '곰표밀맥주'를 출시했다. 전국적으로 '곰표맥주 대란'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후 CU는 말표흑맥주, 불닭망고에일 등 이색 맥주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껌 브랜드와 협업한 '쥬시후레쉬 맥주'와 '스피아민트 맥주'를 출시하는가 하면,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캬 맥주', '굿 맥주' 등 이색 맥주를 선보였다. 캬 맥주는 지난 7월에 출시된 이후 꾸준히 세븐일레븐의 수제맥주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굿 맥주'. [중앙포토]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이색 맥주에 주목하는 것은 MZ세대 위주로 홈술 문화뿐만 아니라 신상품에 도전하는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홈술은 하나의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0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주류 트렌드로 홈술이 72%를 기록했다.
 
CU에 따르면, 과거 5년(2012~2015년) 동안 출시 1년 이내 신상품들은 전체 매출 중 13.7%를 차지했지만, 최근 5년 동안은 18.3%를 차지했다. 게다가 신상품 매출의 약 77%가 MZ세대로부터 발생했다. 
 
한동석 GS25 마케팅팀 차장은 ''단순 소비하는 상품이 아닌 콘텐트로 즐길 수 있는 상품에 열광하는 MZ세대를 위해 패션 브랜드 베이프와 협업해 베이프비어를 론칭하게 됐다"며 "수제맥주를 모티브로 한 세계 유명 브랜드와의 이색 협업을 지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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