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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도 ‘팔자’ 강세…서울 포함 수도권 매수 우위

12월 첫째주 경기 매매수급지수 99.5
서울은 3주 연속 100 아래 밑돌아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에서 바라본 동춘동과 송도국제도시에 지어진 고층 아파트와 건물들. [사진 연합뉴스]
이번주 서울에 이어 경기 아파트에서도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강해지는 매수 우위 현상이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5를 기록했다. 지난주 100.1에서 0.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가격 선행지표로 볼 수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매도 우위를 의미한다. 반대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매수 우위를 뜻한다.
 
경기는 9억원 초과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광역급행철도(GTX)‧신도시 건설 등 개발호재로 올해 1~10월 간 아파트 값이 20.91% 급등했다. 서울 아파트 값이 같은 기간 7.12% 오른 것에 비하면 상승률이 약 3배 높은 것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기조가 이어지고 금리도 오르면서 경기 아파트 매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10월 초 0.41%를 기록한 뒤 8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이번주 상승률은 0.17%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98.0을 기록했다. 3주 연속으로 100 아래를 하회하는 매수 우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5개 권역중 유일하게 100.7로 100을 웃돌았던 용산·종로·중구 등 도심권은 이번주 99.0으로 떨어졌다. 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98.6), 양천·강서구 등 서남권(97.7), 강남3구를 포함한 동남권(97.5), 서대문·은평·마포구 등 서북권(97.7)과 함께 서울 전역 매수 심리가 100 밑으로 내려갔다. 서울 모든 권역에서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이 사겠다는 사람보다 많아진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3을 기록했다. 지난주 100.0에 비해 0.7포인트 떨어지면서 두자릿 수로 내려왔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25일(99.7) 이후 처음이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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