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국내 기업 80% “한일관계 계속 어려울 듯” 비관론 우세 [체크리포트]

대한상의 ‘한일관계 기업 인식 실태 조사’ 결과
한일 경협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 90% 넘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일본과 교역하는 국내 기업들이 한일 관계 개선에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국내 수출입 기업 202개사 대상 ‘한일관계 기업 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향후 관계 개선전망에 대해 ‘현재의 어려움이 지속할 것(80.7%)’과 ‘더 나빠질 것(6.4%)’ 등의 응답이 ‘점차 좋아질 것(12.9%)’ 대비 훨씬 높았다.
 
'양국의 경제협력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 92.6%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일 관계의 개선이 현실적으로 녹록하지 않지만, 무역과 투자 등 공동 이익을 위한 경제협력 노력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인식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일 양국 협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과거사 문제(42.1%)’가 가장 높았고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여건 악화(15.3%)’ 등이 뒤를 이었다.
 
양국의 가장 시급한 협력과제로는 ‘자유무역주의 유지를 위한 공동 노력(31.2%)’과 ‘한일, 한·중·일 및 CPTPP 등 FTA 확대(21.8%)’ 등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역내 무역 활성화를 원하는 기업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민간 경제계부터 한일 협력의 기반을 복원하고, 협력과제를 발굴하여 상호 소통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전자담배 발명 보상 못받아”…KT&G 前연구원, 2.8조 소송

2전신 굳어가지만…셀린디옹 “어떤 것도 날 멈추지 못해”

3검찰, ‘신림 등산로 살인’ 최윤종 2심도 사형 구형

4中알리, 자본금 334억원 증자…한국 공습 본격화하나

5CJ대한통운, 편의점 택배 가격 인상 연기…“국민 부담 고려”

6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했던 오염수 방류 재개

7호텔 망고빙수, 또 최고가 경신…13만원짜리 등장

8지오엘리먼트, 제2공장 준공…공모자금 150억원 투자

9경북경찰, "음주운전 신고" 협박해 금품 갈취한 일당 검거

실시간 뉴스

1“전자담배 발명 보상 못받아”…KT&G 前연구원, 2.8조 소송

2전신 굳어가지만…셀린디옹 “어떤 것도 날 멈추지 못해”

3검찰, ‘신림 등산로 살인’ 최윤종 2심도 사형 구형

4中알리, 자본금 334억원 증자…한국 공습 본격화하나

5CJ대한통운, 편의점 택배 가격 인상 연기…“국민 부담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