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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김치‧핵폭탄맛 고추장’도 수출길…대상, 해외 진출 가속화

외국 소비자 증가에 현지화된 김치·고추장 출시
배추김치 외에도 양배추·케일·당근 김치 선보여
고추장과 쌈장은 드레싱과 디핑소스 형태로 출시

 
 
대상은 현지 입맛을 반영한 양배추·케일·당근 김치를 새롭게 출시한다. [사진 대상]
 
대상이 해외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김치와 장류, 소스류 신제품을 출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상은 글로벌 신제품 김치 5종과 고추장ㆍ쌈장 등 장류 6종, 핫소스 3종 등 총 14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과거 국내에서 수출하는 대부분의 식품이 현지에 거주하는 해외 교민과 일부 아시아계 중심으로 소비됐던 것과 달리 최근 현지인의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현지인 입맛에 맞춰 맵기나 제형, 용도를 변형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배추김치 외 다양한 김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현지인이 선호하는 채소인 양배추∙케일∙당근을 활용한 종가집 김치 3종을 선보였다. 매운맛을 싫어하는 현지인들을 위해 개발한 마일드 김치도 만나볼 수 있다. 마일드 김치는 젓갈이 들어간 오리지널 버전과 젓갈이 들어가지 않은 비건 제품까지 2종이다.
 
걸쭉한 제형 탓에 활용 범위가 좁았던 고추장, 쌈장은 서구식 식문화에 맞춰 용도와 제형을 변형했다. 프리미엄 라인으로 출시한 글루텐 프리 고추장ㆍ쌈장은 일반 장류보다 묽은 형태로, 냄새가 적고 맛이 깔끔하다. 쌈장을 샐러드나 타코, 스프링롤에 뿌리거나 찍어먹을 수 있도록 드레싱과 디핑소스 타입으로 개발한 신제품도 출시한다. 고추장, 쌈장 모두 액젓 등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은 비건 제품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의 매운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강력한 매운맛의 고추장도 만나볼 수 있다. 기존 수출용 고추장이 매운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되어 있던 것에 폭탄맛(4단계)과 핵폭탄맛(5단계)이 추가됐다. 고추장 수요가 높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소비자를 겨냥하기 위해 할랄(Halal) 인증도 획득했다.
 
칠리 소스, 핫소스 등을 주로 사용하는 서구식 식문화를 반영한 소스 라인도 새롭게 선보인다. 고추장 맛, 김치 맛, 유자 맛 등 세 가지 종류로 구성돼, 한국 고유의 매운맛을 묽은 소스 형태로 즐길 수 있다.
 
대상 관계자는 “전 세계인이 김치, 고추장, 쌈장 등 우리 먹거리를 쉽게 접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앞으로도 현지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으로 글로벌 한식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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