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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그림 그리는 초거대 AI 공개, 기술력 뽐내다

KoGPT 이어 그림 그리는 초거대 AI 모델 민달리 공개
“다양한 초거대 AI 공유해 기술 생태계 확장 꾀할 것”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가 초거대 AI 모델을 공개했다.[사진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브레인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림도 그리는 초거대 AI 모델까지 공개했다.  
 
15일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민달리(minDALL-E)’를 세계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지난 11월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 ‘KoGPT’를 선보인 지 한 달 만이다.  
 
민달리는 이용자가 텍스트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 미국의 오픈 AI가 개발한 ‘달리(DALL-E)’를 누구나 접근하기 쉽게 작은 사이즈 모델로 만든 형태로, 1400만장의 텍스트와 이미지 세트를 사전 학습했다.  
 
덕분에 신통한 기능을 갖췄다. 가령 “바나나 껍질로 만든 의자 그려줘”, “보름달과 파리 에펠탑이 같이 있는 그림 보여줘”, “살바도르 달리 화가 스타일로 그려줘”라고 명령하면 AI가 맥락을 이해하고 바로 이미지를 도출한다. 검색을 통해 이미지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AI가 스스로 명령을 이해하고 직접 이미지를 그린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10월 공개한 KoGPT의 성능도 고도화한다. 구글에서 개발한 텐서 처리 장치(TPU)를 활용해 연구 효율을 높였다. 구글 TPU는 1엑사플롭스(1초에 100경번 연산처리)를 뛰어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딥러닝 슈퍼컴퓨팅 인프라다. KoGPT 모델 매개변수(파라미터)도 60억개에서 300억개 규모로 늘려 이전보다 정확하게 명령을 이행할 수 있게 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KoGPT와 민달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초거대 AI를 공개할 것”이라며 “차세대 딥러닝을 구축하기 위해 해당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해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카카오브레인 대표에 취임한 김 대표는 2012년 카카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약 7년간 AI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2018년 카카오브레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에 합류해 컴퓨터 비전, 데이터 증강 기술 등을 담당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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