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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일 하루 앞둔 지금, 내 주식 놔둬야 할까 팔아야 할까

배당락일 ‘D-1’ 코스피 시장 약보합세, 개인은 5081억원 매도세
배당락일 지수 하락폭 크지 않아, 주식 보유해 배당수익률 노려야

 
 
올해 배당락일은 29일로, 배당주 투자자들은 배당주를 받기 위해 28일 이날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게티이미지]
배당락일(2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유한 주식을 팔아야 하는지, 그대로 둬야 하는지를 고심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배당을 받으려면 오늘(28일)까지는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데 고배당주 주가는 통상 배당락일에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져서다. 
 
28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06% 오르며 약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은 5081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장 초반부터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말 배당을 앞두고 고배당주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판단과 배당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져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올해 배당락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높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당일 코스피 수익률(시가 대비 종가)은 2011년, 2014년, 2018년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코스피 기말 배당수익률(평균 1.3%)과 배당락을 비교하면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도 “2010년부터 현재까지 배당락일 코스피 지수 움직임을 보면, 당일 지수 하락 폭이 배당수익률 만큼 크지 않고 제한적 하락에 그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경우가 다수였다”며 “배당락일 직전까지 주식을 매수해, 배당락일까지 보유하는 전략이 배당수익률 확보 측면에서 유효하다”고 전했다.  
 
배당락일이 지나도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고배당주를 선별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다. 유명간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에도 주가 흐름이 양호할 수 있는 고배당주는 실적 증가를 통해 높은 배당금이 유지되거나 늘어날 수 있는 기업”이라며 JB금융지주, KT, 한라홀딩스, 제일기획,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14개 기업(배당수익률 2% 이상 기업)을 꼽았다. 
 
일례로 배당수익률이 6.0%인 JB금융지주는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33%로, 주당 배당금(DPS)이 518원으로, 내년 연간 주당 배당금은 577원으로 예상된다. 또 KT는 올해 순이익 증가율 57.2%, 주당 배당금은 1617원, 내년은 1789원으로 추산된다. 한라홀딩스도 예상 순이익 증가률이 205.7%, 올해와 내년 연간 주당 배당금은 각각 2000원, 25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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