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SK텔레콤, 그린 ICT 기술 공개…"기후변화는 곧 경영위기"
AI부터 메타버스까지 친환경 기술 총망라…사피온·싱글랜 등 차세대 기술 소개
SK텔레콤이 CES 2022에서 넷 제로(Net-zero)를 달성하기 위한 그린 정보통신(ICT) 기술을 선보인다. 넷 제로는 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다시 흡수해 순 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SK텔레콤은 5일(현지시각)부터 7일까지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 등과 함께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그린 ICT 기술을 소개한다. 부스는 전시장 내 센트럴홀에 920㎡(약 278평) 규모로 꾸려졌다.
이번 부스는 SK그룹이 앞서 발표한 '2030 SK 넷 제로 약속 선언'을 주제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과 싱글랜 기술처럼 지금보다 전력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피온은 SK그룹의 대표적인 혁신 기술로,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보다 전력 사용량을 80% 정도만 사용하는 환경친화적인 반도체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다회용 컵 순환 프로그램 해피 해빗, 최적 경로 내비게이션 티맵 등 일상 속에서 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ICT 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최근 기후변화를 기업경영의 큰 위협요인으로 꼽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지정학 리스크보다 더 큰 리스크는 기후변화"라며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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