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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현장에서] 협동로봇, 전기 트랙로더…두산이 그리는 미래 산업현장

스마트팜 수확부터 포장까지 전담하는 협동로봇
내연기관, 유압식장치 모두 없앤 전기 트랙로더

 
 
2020년에 이어 두산그룹 부스에선 협동로봇이 눈길을 끌었다. 2년 전 DJ와 함께 춤을 추던 로봇들이 이번엔 드럼 공연을 펼쳤다. 사람인 드러머와 함께 박자에 맞춰 연주를 이끌어가는 모습에 인근 관객들의 시선이 쏠렸다.
 
협동로봇의 쓰임새도 더 많아졌다. 2년 전엔 바리스타 역할을 하던 로봇이 이젠 스마트 농장에서 사과를 따서 포장하고, 포장한 박스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있었다. 수확부터 배송 전까지 로봇이 전 과정을 맡게 된 셈이다. 농업 인구 감소와 고령화 이중고를 겪는 국내 농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 처음 등장한 기계도 있다. 두산밥캣이 개발한 전기 트랙로더T7X다. 트랙로더는 주행 장치가 무한궤도인 건설 장비를 말한다. 개발사인 두산밥캣은 내연기관과 유압시스템을 모두 없애고 모든 부위를 전기로 구동하게끔 했다. 덕분에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소음은 10분의 1로 줄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장비들 뒤엔 신재생에너지 장치가 있다. 두산퓨얼센에서 개발하고 있는 ‘트라이젠(Tri-Gen)’ 시스템이다.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한다. 전기로는 트랙로더T7X를 급속 충전하고, 열은  스마트팜으로 전달해 작물 재배에 활용하는 식이다.
 
두산그룹이 CES 2022에서 ‘유쾌한 일상’을 주제로 마련한 부스엔 두산·두산중공업·두산밥캣·두산퓨얼셀·두산산업차량·두산로보틱스·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공개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라스베이거스(미국)=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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