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지는 ‘아재술’…발렌타인이 4년 만에 ‘모델’ 교체한 까닭 - 이코노미스트

Home > 산업 > 유통

print

어려지는 ‘아재술’…발렌타인이 4년 만에 ‘모델’ 교체한 까닭

이정재·정우성→주지훈·민호…2030세대 젊은층 공략
반등하는 위스키 시장…음용폭 넓어지고 인식 변화

 
 
위스키 바 이미지. [중앙포토]

위스키 바 이미지. [중앙포토]

주류 시장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던 위스키는 많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잘 나가던 시절 ‘고급술’, ‘독주’, ‘아재술’이라는 이미지가 오랜 기간 굳어진 탓에 그 편견을 깨기가 힘들다는 것. 고급의 끝판왕,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을 모델로 3040세대 남성 시장을 공략해 온 발렌타인이 4년 만에 모델을 바꾼 이유도 여기에 있다. 페리노리카코리아의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의 새 얼굴은 주지훈과 민호다.  
 

반등하는 위스키…“젊어지고 캐주얼하게 즐긴다”  

발렌타인 모델이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에서 주지훈과 민호로 교체됐다. [사진 연합뉴스, 페르노리카코리아]

발렌타인 모델이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에서 주지훈과 민호로 교체됐다. [사진 연합뉴스, 페르노리카코리아]

모델의 변화는 전략의 변화로도 읽힌다. 주춤했던 위스키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하고 있다. 한국수입주류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입 위스키 시장은 2019년 대비 2021년에 58% 증가하며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대세였던 스카치 위스키에 더해 몰트 위스키와 고가 위스키 카테고리 성장이 두드러진 것이 꼽혔다. 2021년 12월 기준 스카치위스키와 몰트위스키는 전년대비 59%, 64% 성장했다.  
 
위스키 음용 소비자 폭도 넓어졌다. 그만큼 위스키가 젊어졌다는 의미다. 어른들의 술이라는 편견을 깨고 20대 위스키 음용률은 2019년 대비 2021년 3%가 성장했고 여성의 위스키 음용 비율도 무려 7%나 커졌다. 동시에 중저가 위스키 카테고리 성장률도 높아졌다.  
 
위스키를 하이볼이나 칵테일 등으로 즐기는 다양한 위스키 음용법이 소개되면서 다이닝과 함께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술이라는 인식이 늘어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경연 페르노리카코리아 전무. [사진 페르노리카코리아]

김경연 페르노리카코리아 전무. [사진 페르노리카코리아]

김경연 페르노리카코리아 전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은 업계 선두 브랜드로써 지난 한해 두드러진 위스키 업계 트렌드의 중심에 있었다”면서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배우 주지훈과 민호를 동반선정하면서 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콘텐츠로 소비자들에게 영감을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발렌타인은 실제 절친한 친구 관계인 주지훈, 민호와 함께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을 론칭하면서 소비자의 공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공략하면서 브랜드 고유의 프리미엄하고 모던한 이미지도 강화하기로 했다. 4년 만에 모델을 교체한 발렌타인에 담긴 새 전략은 ‘모던 클래식’이다. 
 
주지훈x민호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 캠페인 영상.

주지훈x민호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 캠페인 영상.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