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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25%로 인상…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

11월 이어 이례적 두차례 연속 금리 인상 단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게 됐다.
 
1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결정했다.
 
한은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에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큰폭 인하했고, 이어 5월에는 0.50%까지 내리면서 사상 최저금리 시대를 열었다.
 
이후 코로나로 위축됐던 경기가 회복되면서 2021년 8월과 11월 두차례에 거쳐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며 정상화 기조를 보여왔다.
 
한은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다음 금통위인 이번 1월에도 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한 것은 이례적이다. 2007년 7월과 8월의 연속 인상 이후에는 1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한은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에서  '점진적'을 빼고 '적절히'를 넣으면서 필요하다면 두차레 연속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뜻을 비춰왔다.
 
시장에서도 1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시되는 분위기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0명 중 57명(57%)가 이달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43명(43%)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됐던 지난해 11월 금통위 전 조사에서 90%가 인상을 전망했던 것에 비하면 인상 기대감은 약화된 것이지만, 지난해 8월 33%, 7월 11%에 비해서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김다운 기자 kim.daw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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