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中 대외 개방 확대...투자 매력도 점차 높아져
[신화] 中 대외 개방 확대...투자 매력도 점차 높아져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딩러 저우원치 기자 = 중국이 대외 개방을 확대함에 따라 투자 매력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2021년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유치액이 전년 대비 14.9% 증가한(은행 증권·보험 분야 불포함) 1조1천493억6천만 위안(약 214조4천590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의 FDI 유치는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중국 하이테크 산업 및 서비스업의 FDI 유치액이 빠르게 늘어나는 등 질적 성장도 이룬 것으로 보인다. 또 '일대일로' 주변국과 아세안(ASEAN) 국가의 투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글로벌 투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 반해 중국 투자 시장은 낙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畢馬威)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2022년 FDI 유치액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2천여 개 외자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90% 이상이 대(對)중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중국 투자 시장에 '청신호' 전망이 잇따른 주된 원인으로는 우선 중국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꼽을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기관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세계 평균 수준보다 높은 5% 이상으로 전망했다. 바이밍(白明) 중국 상무부연구원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중국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하면서 경제의 빠른 회복 및 안정적 성장을 이뤘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대(對)중 투자 확신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대외 개방 확대 및 관련 정책이다. 중국이 지난 1일부터 시행한 2021년 전국 및 자유무역시범구의 외자진입 네거티브 리스트는 기존 네거티브 리스트보다 조항이 각각 6.1%, 10% 축소됐다. 특히 2021년 외자진입 네거티브 리스트 시행으로 제조업이 한층 더 개방됐다. 지난 1일 공식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중국 투자 시장 '청신호'에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했다. 추이판(崔凡)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는 RCEP 회원국 간의 산업사슬·가치사슬·공급사슬이 최적화돼 중국의 외자 유치와 대외투자에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은 장기간 전 세계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활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2020년 동안 중국에 신설된 외상투자기업은 20만4천 개로 FDI 유치액이 6천98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0년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가 대폭 감소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외자유치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조 위안(186조8천886억원)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경제성장 ▷광활한 시장 ▷비즈니스 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중국 내 많은 외국인 기업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들이 만든 일자리와 세수가 중국의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실현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향후 중국은 ▷외상투자 진입 범위 확대 ▷외자 이용 구조 개선 ▷개방 플랫폼 역할 확대 ▷외상투자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외자 대국'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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