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부광약품 최대주주 된 OCI “바이오 사업 진출 확대”

1461억원 투자해 지분 10.9% 확보
항암제 분야에 부광약품 역량 투입

 
 
OCI 사옥. [연합뉴스]
에너지·화학기업 OCI가 1461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통해 제약회사 부광약품의 최대주주가 됐다.

 
22일 OCI와 부광약품은 최대주주외 특수관계인 9인이 보유 중인 829만8838주 중 주식 773만334주를 약 1461억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김동연과 특수관계인 9인은 당사가 발행한 기명식 보통주식 1535만2104주(총발행주식수의 21.6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OCI는 10.9% 규모의 부광약품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OCI는 주주 간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부광약품의 주요 경영상 판단에 관해 협의하는 공동경영 발판도 함께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OCI가 공시한 부광약품 주식 취득목적은 ‘바이오 사업 진출 확대’다. 앞서 OCI는 2018년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했으며, 항암제 분야를 타깃으로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과 펀드에 재무적 투자를 해왔다.
 
OCI는 부광약품이 보유한 신약 개발 역량을 통해 미래 신사업 분야로 낙점한 제약·바이오 분야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신약 상품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등의 사업도 검토할 예정이다.
 
1960년 설립된 부광약품은 의약품 연구개발·생산·영업마케팅 기능을 보유한 제약사다. 전략적 투자와 외부 협력사와 함께 뇌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를 중심으로 주요 의약품 개발 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30여개 해외 업체들과 동반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OCI와 부광약품은 2018년 공동 설립한 합작사 ‘BNO바이오’를 통해 투자 협력 경험을 쌓기도 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금 지급

2행안부 “전국 18개 투·개표소 불법카메라 의심 장치 발견”

3 "전국 18곳 사전투표소 등지서 '몰카' 의심 장치 발견"

4토스뱅크,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1000만 고객’ 목전

5전동화 시대에도 인정받는 볼보...EX30,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선정

6‘따뜻한 자본주의’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14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

7‘바람의나라’부터 ‘데이브’까지 30주년 맞은 넥슨…그간 기록들 살펴보니

8미국투자이민, 미국 유학생들에게 기회 되나∙∙∙국민이주, 13일 미국영주권 설명회

9KT, 파트너사와 소통·협업으로 AICT 기업 도약 나선다

실시간 뉴스

1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금 지급

2행안부 “전국 18개 투·개표소 불법카메라 의심 장치 발견”

3 "전국 18곳 사전투표소 등지서 '몰카' 의심 장치 발견"

4토스뱅크,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1000만 고객’ 목전

5전동화 시대에도 인정받는 볼보...EX30,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