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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전운 속 비트코인, 4500만원대 붕괴

비트코인, 4400만원대로 하락
푸틴, 러시아군 우크라 진입 명령…전운 분위기 고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4500만원도 붕괴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하며 전운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갈등 심화로 당분간 암호화폐 시세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오후 4시 20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종가 기준(오전 9시) 대비 1.14% 하락한 4494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6일 이후 종가 기준 5000만원대가 붕괴된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 4545만원에 마감했다. 이날도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하며 결국 4400만원대로 내려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22일(현지시각) 명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양국간 전쟁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현재 시간 기준, 비트코인 외 이더리움과 리플 등도 모두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종가 기준 대비 1.59% 하락한 309만원에, 리플은 1.85% 내린 847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암호화폐 비트코인 거래 시장이 2024년말까지는 침체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의 두 준 공동창업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까지는 비트코인이 상승 장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약세에 대해 "반감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2012년 11월 첫 반감기 때 블록에 대한 보상이 50BTC에서 25BTC로 감소했다. 이후 2016년과 2020년 등 4년을 주기로 계속 반감기를 맞이했다.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반감기 무렵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뒤 급속하게 하락하는 과정이 반복된 만큼 앞으로 2024년이나 2025년까지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두 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런 주기가 계속될 경우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 약세장의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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