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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풍력사업 확장…'제주한림 해상풍력' 6500억원 PF 조달

한전 첫 PF 방식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사업…중부발전·두산중공업 등 참여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총 사업비 6300억원 규모의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 체결식 전경. [사진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서울 여의도에서 약 6300억원 규모의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100메가와트(㎿)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 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2024년 하반기 준공과 상업 운전을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하는 한전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한국전력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이 제주한림해상풍력의 사업주로 참여한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은 한전이 29%, 중부발전이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48%는 외부 출자를 받았다. 두산중공업이 터빈공급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KB국민은행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했다.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은 지난해 6월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최종 인허가를 받았다. 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 터빈 18기이며 풍력발전기 설치공사를 수행하는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현대스틸산업이 건조하는 터빈 설치 전용 선박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현재 총 2.8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국내 첫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60㎿ 실증사업(예상 사업비 약 4000억원)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한림 해상풍력 100㎿ 사업(예상 사업비 약 6500억원)을 비롯해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400㎿ 시범사업(예상 사업비 약 2조4000억원), 800㎿ 확산사업(예상 사업비 약 4조6000억원), 신안 해상풍력 1.5기가와트(GW) 사업(예상 사업비 8조6000억원) 등 다양한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화력발전사업을 시작으로 아시아, 중동, 중남미,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을 포함한 세계 24개국 47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전은 화력, 원자력, 신재생, 송배전, 신사업의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에서 수행한 해상풍력 사업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10배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배후 항만 조성, 특수선박 제작·임대 등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을 제2의 조선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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