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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삼성전자 주주, 온라인으로 의결권 행사…이사회 의장 교체

[개미들을 위한 주총 시즌 체크 포인트]
한종희 부회장 제외한 사내이사 4인 교체
경계현·노태문·박학규·이정배 신규 선임

 
 
지난해 3월 1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는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됐다.[연합뉴스]

지난해 3월 1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는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됐다.[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이달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자투표 시스템을 개설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500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주들은 6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사전에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해당 기간 중에는 시스템에 하루 24시간 접속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주총 소집공고에서 "올해도 코로나19 지속으로 주주총회 참석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전자투표를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고 주주들에게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처음 도입된 주총장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올해 시행된다. 온라인 중계 시청을 위해선 주총 전날까지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중계를 시청할 주주들을 위해 사전 질문을 접수할 예정이며, 주주들은 주총 당일 중계를 지켜보며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보면서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사전에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3월 주주총회 주요 안건은 이사회 교체다. 사내이사는 지난해 말 인사에 따라 한종회 부회장(DX부문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4인(김기남·김현석·고동진·최윤호) 모두 교체된다. 경계현 DS부문장, 노태문 MX부문장, 박학규 S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4명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사외이사에서도 새로운 얼굴이 대거 등장한다. 환경, 투자 전문가가 새로 합류하고 사외이사 의장이 교체된다. 삼성전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실 환경비서관을 지낸 '기후·환경 전문가' 한화진 한림대 글로벌융합대학 객원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투자 전문가인 김준성 싱가포르 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특히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삼성전자 사상 첫 사외이사 의장을 맡았던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이 결정된다. 박 전 장관은 법적 재직 연한인 6년을 꽉 채워 자리에서 물러난다. 사외이사 임기는 6년으로 제한돼 재신임은 불가능하다.
 
후임 의장 후보 중 한 명으로는 2018년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직을 맡아온 김선욱 전 법제처장(전 이화여대 총장)이 거론된다. 삼성전자에선 아직 여성 의장이 나오지 않았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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