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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빠른 영업 확대…기존 인터넷은행도 긴장한다

출범 4개월 만에 가계대출 2조원 근접
일평균 방문 고객도 전 금융권 최고 수준
주주들도 호응하며 빠른 속도로 자본 확충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사진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가 순항하고 있다. 기존 은행에서 해보지 못한 다양한 시도를 벌이며 먼저 사업을 시작한 인터넷은행들의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속도도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빠른 모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5일 3대 인터넷은행으로 정식 출범한 토스뱅크의 잔액 기준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조94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대출 상담 서비스인 ‘내 한도 관리’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고객 수는 36만343명으로 하루 최대 8만701명이 이를 이용했다.  
 
토스뱅크는 “일평균 2만7157명이 방문한 것”이라며 “이는 전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많은 규모”라고 밝혔다. 또 “올해 1월 말 기준 시중은행의 일평균 방문 고객 수는 784명으로 이를 훨씬 웃돌았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에 실행한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1.75%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출범 9일 만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에 막혀 대출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올 들어 본격적으로 대출을 재개하면서 영업이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토스뱅크는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비대면 개인사업자대출에도 뛰어들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출시 한 달 만에 1167억원을 공급했다. 또 토스뱅크는 은행 최초로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에게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토스뱅크가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투자자들도 호응하는 모습이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토스뱅크는 총 8500억원의 납입 자본금을 확보하게 됐다. 홍 대표는 “출범 4개월 만에 두 번째 증자가 가능했던 이유는 주주사들이 토스뱅크의 성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새로운 상품 출시를 통해 토스뱅크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출범 당시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은행의 여러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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