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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슈터부터 대전 격투까지’…장르 다변화 도전하는 넥슨

‘아크 레이더스’, ‘프로젝트 ER’, ‘DNF DUEL’ 등 주목

 
 
 
프로젝트 매그넘 이미지 [사진 넥슨]
넥슨은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루트 슈터, 대전 격투 등 국내 게임사들이 쉽게 도전하지 않는 장르에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게임업계 맏형 넥슨의 이번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이 올해 준비한 신작은 이미 출시된 ‘커츠펠’을 포함해 약 10종이다. 그 중에서 눈여겨볼 작품에는 ‘아크 레이더스’, ‘프로젝트 ER’, ‘DNF DUEL’ 등이 있다. ‘프로젝트 매그넘’ 역시 올해 출시는 아니지만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의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이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EA를 포함한 게임업계에서 20년 이상 다양한 글로벌 흥행작들의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 개발자인 패트릭 쇠더룬드가 설립한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의 개발사다.
 
최근 공개된 아크 레이더스 트레일러 영상을 살펴보면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비슷한 루트 슈터 장르라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유저들은 사막, 버려진 기지 등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로봇 형태의 적과 전투를 벌인다. 영상 말미에는 거미 모양의 ‘거대 로봇’도 등장한다. 아크레이터스는 PC-콘솔 크로스플레이로 개발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아크 레이더스 이미지 [유튜브 캡쳐]
 
패트릭 쇠더룬드는 “엠바크 스튜디오는 3년 전 큰 아이디어들과 텅 빈 캔버스를 가지고 문을 열었다”며 “지금 그 캔버스는 꽤 많이 채워졌고, 당시의 아이디어들은 현실이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넷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매그넘도 주목할 만 하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프로젝트 매그넘은 3인칭 슈터 전투에 RPG 요소를 결합한 루트 슈터 장르의 PC∙콘솔 게임”이라며 “유니크한 콘텐트 간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루트 슈터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진은 ‘재미있는 요소를 모두 조합하겠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플레이 경험의 혁신을 만드는 데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최근 북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따라했다는 비판이 있는데, 루트슈터 장르 1위 게임하고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루트 슈터 장르 대중성과 관련해 “국내에서 루트 슈터 장르가 대중적이지 않은 것은 맞다”며 “기존 국내 코어 유저와 글로벌 유저들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대전 격투 게임 DNF DUEL도 기대작 중 하나다. DNF DUEL은 네오플과 유명 격투게임 시리즈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을 제작한 격투게임의 명가(名家) 아크시스템웍스가 공동 개발 중인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4로 그래픽 퀄리티를 끌어 올렸고, 각 캐릭터 필살기에 컷인 형식의 애니메이션 효과를 더해 아름다운 영상미를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넥슨은 오는 6월 28일 한국·일본·북미·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과 플레이스테이션(PS)4·5 등 PC·콘솔 플랫폼에서 DNF DUEL을 출시할 계획이다.
 
DNF DUEL 이미지 [사진 넥슨]
프로젝트 ER은 넥슨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오리지널 IP 기반 MMORPG다. MMORPG 장르 게임에서 최상위 플레이어들의 전유물이었던 공성전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 누구나 거점을 차지할 수 있는 ‘공성전의 대중화’를 테마로 설계했다.  
 
24시간 실시간 전쟁이 가능해 자신의 거점을 차지하고 지키기 위한 치열한 전투의 재미에 주력했다. 원 채널 심리스 월드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와 함께 충돌 시스템과 지형 지물을 적극 활용하는 차별화된 전투 경험을 지향한다.  
 
김대훤 넥슨 부사장은 “넥슨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 인원이 참여하고 있고, 서사가 담긴 스토리와 최고 수준의 그래픽 등 블록버스터라는 급에 맞게 리소스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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