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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자가 더 벌었다”…코로나 기회로 10억 부자들 자산 확대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자산 증가율, 다른 그룹 대비 높아
일반대중 중 24%는 자산 감소 경험
49세 이하 부자 ‘영리치’…1인 평균 66억원 보유

 
 
서울 남산에서 본 서울의 주택.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본 서울의 주택.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부자와 대중의 자산 규모 차이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은 코로나 펜데믹을 자산의 확대 기회로 삼았다. 일반 대중 가운데 자산 규모 변동이 없거나 감소를 경험 비중은 부자보다 높았다. 부자들의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라 자산 변화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해 ‘2022 코리아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 ‘부자’ ▶금융자산 1~10억원 미만 보유 ‘대중부유층’ ▶금융자산 1억원 미만 보유 ‘일반 대중’ 등 세 그룹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에 기반해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다.  
 
[자료 하나금융연구소]

[자료 하나금융연구소]

이에 따르면 부자들 가운데 29%는 2020년 3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자산이 10% 이상 증가했다. 27%는 10% 미만의 자산 증가를 경험했고, 9%만 자산이 감소했다.
 
대중부유층의 22%도 10% 이상의 자산 증가를 봤고, 23%는 10% 미만의 자산 증가를 경험했다. 13%의 대중부융층 자산만 감소했다. 일반대중은 12%만 10% 이상의 자산 증가를, 20%는 10% 미만의 자산 증가를 봤고, 24%의 자산은 감소했다.  
 
아울러 부자들은 2020년 말까지 현금과 예금 비중을 코로나 펜데믹 이전 41%에서 43%로 늘렸다. 주식 비중도 16%에서 20%로 높였다. 특히 주식 비중은 지난해 말 27%까지 키웠다.  
 
하나금융연구소는 “부자는 당분간 자산 구성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할 계획인 부자가 절반 이상이었고,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부자는 19%였다”고 설명했다.  
 
[자료 하나금융연구소]

[자료 하나금융연구소]

하나금융연구소는 이 외에도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49세 이하 부자인 ‘영리치’와 50세 이상 부자인 ‘올드리치’도 비교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영리치의 총자산 규모는 1인 평균 66억원으로 이 중 부동산이 60%, 금융자산이 40%를 차지했다. 올드리치는 1인 평균 총자산이 80억원이고,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은 영리치와 동일했다. 영리치는 1인당 1.7채, 올드리치는 1.5채의 주택을 보유했다.  
 
금융자산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영리치와 올드리치 모두 예금 보유 비율이 가장 높았다. 2순위는 주식이다. 3순위는 그룹간 차이가 있있다. 영리치는 현금화가 용이한 MMF, MMDA 등 단기자산에, 올드리치는 보험이나 연금 등 장기 자산에 많은 금액을 예치했다.  
 
영리치는 회사원이 30%로 가장 많지만 의료, 법조계 전문직이 20%로 동일 연령대의 일반 대중보다 그 비율이 6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영리치의 수익률에 가장 긍정적 영향을 준 자산은 부동산으로, 같은 연령대의 일반 대중은 주식이라고 응답한 점과 대조를 이뤘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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