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교통카드?”…편의점이 내놓은 신박한 3세대 카드
GS25,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6일 ‘킹정카드’ 출시…소득공제 처리까지 가능
교통카드와 신용카드가 합쳐진 새로운 형태의 카드가 출시됐다. 6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업계 처음으로 ‘신용결제교통카드’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 카드는 교통카드처럼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편의점에서 산 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처럼 카드 안에 충전한 금액을 쓸 수 있는 카드다.
이는 기존 교통카드 가맹점에서만 충전 및 사용이 가능한 1세대 교통카드에 이어 신용카드 등에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한 2세대 교통카드 등을 뛰어넘은 새로운 3세대 교통카드인 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처럼 카드 발급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 은행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신용카드처럼 결제 시 소득공제가 자동으로 반영되고, 오는 20일부터는 선불형 카드로는 처음으로 교통카드 분실 시 카드 번호를 통해 잔액 조회 및 환불 처리가 가능하다.
이 카드는 최근 교통카드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기획됐다. 실제 GS25가 최근 교통카드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및 해제로 인해 교통카드 충전금액은 2022년 4월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6.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이름은 ‘킹정카드(정말 인정하다)’로, 교통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10대들의 용어로 지어졌다. GS25 조사 결과 교통카드 충전금액 10대 비중은 58.1%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장일평 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MD는 “이번 신용결제교통카드는 기존 교통카드의 불편함을 보완하고 한 단계 발전시킨 고객 친화형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더 편리하고 활용 가치가 높은 서비스 상품들을 발굴해 유통가 서비스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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