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한은 “우크라 사태에 EU 경제 둔화…韓 교역에 타격”

EU 성장률 1%p 하락 시, 韓 수출 0.19%p 감소
수출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정책 지원 필요

 
 
EU 내수둔화의 우리 상품수출 영향, [사진 한국은행]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EU의 경기둔화 및 생산 차질은 우리나라의 수출에도 부정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우크라이나 사태가 EU경제 및 한-EU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산업연관분석(ADB-MRIO) 결과 내수 둔화로 EU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상품 수출은 약 0.19%포인트 감소한다는 것이다.
 
EU 성장률 1%포인트 하락 시 우리나라의 EU 수출은 0.12%포인트 감소하고, 여타국을 통한 수출도 0.07%포인트 감소한다. 특히 EU 수출에서는 운송장비·화학 부문 등이 영향을 크게 받고 여타국 수출에서는 IT 부문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EU 경제는 수입 감소에 의한 생산 차질과 물가상승, 경제 심리 위축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제품의 수요 둔화, 핵심부품 조달 차질 등으로 우리나라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한은은 EU 경기 회복세 둔화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의 부정적 효과가 수출기업 경쟁력 약화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한은 관계자는 “EU로부터 조달하는 반도체 제조 장비 및 선박‧자동차 핵심부품 생산 차질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재고 확보 등에 도움이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미국 1분기 GDP 경제성장률 1.6%…예상치 하회

2연세대·고려대 의대 교수들, 5월 말까지 주 1회 휴진한다

3경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관련 인천지검 압수수색

4독일 Z세대 3명 중 1명 “유대인에 역사적 책임 동의 못한다”

5미국, 마이크론에 반도체 보조금 8.4조원…삼성전자와 규모 비슷

6이재명, 조국에 “정국상황 교감할 게 있어” 러브콜…오늘 비공개 만찬

7크라우드웍스, AI 언어 모델 사업 ‘본격화’…웍스원 개발

8국내 이주노동자, 일하고도 600만원 넘게 떼였다

9LG디스플레이 또 적자…그래도 1Q 손실 폭 줄였다

실시간 뉴스

1 미국 1분기 GDP 경제성장률 1.6%…예상치 하회

2연세대·고려대 의대 교수들, 5월 말까지 주 1회 휴진한다

3경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관련 인천지검 압수수색

4독일 Z세대 3명 중 1명 “유대인에 역사적 책임 동의 못한다”

5미국, 마이크론에 반도체 보조금 8.4조원…삼성전자와 규모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