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달러선으로 폭락…연일 곡소리
미국 증시 급락 영향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역시 폭락하는 모습이다.
1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15분께 전날보다 9.41% 하락한 3만103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9.52%, 솔라나는 13.49% 각각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3만달러 대까지 밀린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7.77% 하락한 4129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3만4000달러 대로 추락하며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점(약 6만9000 달러) 대비 반 토막이 난 데 이어 이날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또 수직 추락했다.
비트코인이 폭락한 것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 하락한 3만2245.7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0% 떨어진 3991.24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1.41포인트(4.29%) 급락한 1만1623.25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지수는 지난해 3월31일 이후 1년 만에 4000 아래로 떨어졌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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