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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 앞세운 KG....쌍용차 새 주인 '유력'

서울회생법원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 우선인수예정자 선정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차 우선인수권을 확보했다. 사지은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연합뉴스]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우선인수권을 확보했다. 인수제안서 제출 직전 파빌리온PE와 손잡은 KG그룹은 그동안 유력한 인수후보로 평가돼 왔다.
 
13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KG그룹은 이날 쌍용차 우선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합병(M&A) 투자계약 해지 후 한 달여 만에 새로운 인수 후보가 결정된 것이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해지 후 곧장 재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KG그룹·쌍방울그룹·파빌리온PE·이엘비앤티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최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했다. 4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던 쌍용차 인수전은 지난 11일 인수제안서 제출 직전 KG그룹과 파빌리온PE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급변했다.
 
이날 쌍용차 우선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은 다음주 중 쌍용차 매각주관사 한영회계법인과 M&A 투자계약 체결에 나선다. 쌍용차 인수전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우선인수예정자를 선정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후보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6월 초 진행될 공개입찰에서 KG그룹 컨소시엄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하는 곳이 없을 경우 KG그룹이 최종 인수후보가 된다.
 
지난해 4월 회생절차에 돌입한 쌍용차는 오는 8월까지 회생계획안 인가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15일까지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지 못하면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에서 앞서는 KG그룹이 그동안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꾸준히 거론됐다"며 "최근 파빌리온PE와 손을 잡으면서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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