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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쇼크’에 암호화폐 연쇄충격, 하루만에 ‘258조’ 증발

CNBC "가상화폐 12일 하루만에 2000억 급락"
테라-루나 시세 폭락하며 다른 코인에도 악영향

 
 
한국 최초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루나(LUNA)가 최근 가격이 폭락하며 전체 가상화폐 시세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사진 코인원 홈페이지]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등 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CN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하루 만에 2000억달러(약 258조원) 이상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1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기준, 12일 새벽 최저 2만5402.04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2020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2만6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13일 오후 1시 현재 비트코인은 소폭 오르며 3만달러 선을 회복한 상태다.
 
시총 기준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도 20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시세가 회복 중이다. 이더리움은 한때 1704.97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7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가상자산 가격은 지난 일주일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고 12일 하루에는 무려 258조원 이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상자산 시세 부진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전환과 일부 스테이블코인의 디커플링 사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테라(UST)와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LUNA)의 급락으로 가상자산 시세는 더욱 하락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9일까지 0.9~1달러 선을 유지하던 테라는 10일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테라는 13일 오후 1시23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75% 하락한 0.1744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말까지 80달러 선을 유지하던 루나도 이달 들어 시세가 폭락하기 시작했고 13일 오후 1시25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97% 하락한 0.0075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계속된 시세 하락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결국 13일 오전 루나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인원, 코빗 등 루나가 상장돼 있는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가격이 급전직하한 루나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CNBC는 테라와 루나 급락 충격 속 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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