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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효과’ 호실적에 엘앤에프 코스닥 2위 등극 [증시이슈]

4거래일 연속 상승, 시가총액 9조원 넘어서

 
 
테슬라 수혜주로 불리는 엘앤에프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 공장에서 생산 중인 모델3 차량.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수혜주로 불리며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 엘앤에프가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18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앨엔애프는 전날보다 4.03%(9600원) 오른 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장중 시가총액 9조9141억원을 기록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8조8092억원)를 넘어섰다.  
 
엘앤에프 주가 상승은 1분기 호실적과 테슬라 수혜 기대감이 주도했다. 엘앤에프는 지난 17일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한 5536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시장 전망치(429억원)를 웃돌았다.  
 
간밤 미국 전기차 주가가 상승한 것도 한몫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5.14% 상승한 761.61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10.58%), 니콜라(3.81%), 루시드(2.82%) 등도 나란히 올랐다.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을 거쳐 테슬라에 공급한다. ‘테슬라 수혜주’로 꼽히면서 2분기까지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오는 23일부터 코로나19 봉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사에선 목표 주가를 줄줄이 올려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22만원에서 38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교보증권(25만→37만원), 대신증권(32만→34만원), 메리츠증권(38만→43만원), 미래에셋증권(36만→40만원), 신한금융투자(33만→37만원) 등 일제히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관련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양극재 가격도 상승했고, 테슬라라는 검증된 2차 전지 수요도 있었다”며 “반도체 공급난에도 테슬라에 공급하는 하이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판매가 증가해 테슬라 효과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엘앤에프 실적 중 약 80%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차 배터리향 양극재 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테슬라향 제품의 출하 급증으로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2차전지 소재 기업 중 실적 및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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