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층간 소음 낮추는 '고밀도 바닥용 레미탈' 초고층부 압송 성공
DL이앤씨와 공동 개발…상용화 가능성과 시공 안정성 입증
한일시멘트가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DL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고밀도 바닥용 레미탈의 지상 150m, 약 50층 초고층부 압송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일시멘트와 DL이앤씨는 전날 경기도 고양시 주상복합건물 'e편한세상 일산어반스카이' 건설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초고층 압송에 성공하며 상용화 가능성과 시공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밀도 바닥용 레미탈은 기존 바닥용 레미탈에 비해 밀도가 120% 향상된 것으로 흔히 '발 망치' 소리로 불리는 중량충격음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게 한일시멘트의 설명이다. 다만 기존 레미탈보다 밀도가 높고 무거워 건축물 고층부 시공 시 차별화된 압송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한일시멘트는 자동계량 센서를 부착해 균일한 물리적 성능을 유지하면서 타설할 수 있는 이동식 사일로를 개발해 초고층 압송에 성공한 것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현재 10여개의 건설사에서 고밀도 바닥용 레미탈의 사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고밀도 바닥용 레미탈 상용화를 통해 건설업계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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