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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본무 회장 4주기…LG, 올해도 조용한 추모

소탈했던 고인 뜻 따라 별도 행사 없어
LG그룹,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
구광모 회장, 고객가치 경영 이어가며 혁신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사진 LG그룹]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의 4주기를 맞아 LG그룹이 별도 행사 없이 조용한 추모를 이어간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구본무 회장 별세 4주기와 관련한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평소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고인의 뜻에 따른 방침이다.
 
4년 전 별세 때도 LG그룹은 소탈하게 장례 절차를 진행했다. 3일 가족장으로, 계열사는 물론 그룹에도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았다. 발인 시간과 장지도 공개하지 않았으며 수목장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식도 마찬가지다. 1주기였던 지난 2019년에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임원진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다.  
 
2주기였던 2020년에도 별도 오프라인 행사 없이 온라인을 통해 추모 행사를 열었다. 사내 인트라넷 추모 영상을 통해 1995년 구 회장의 취임부터 핵심 사업군을 구축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 등을 담았다.
 
3주기도 인트라넷에 ‘화담의 고객 가치 정신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는 것으로 추모를 대신했다.  
 
구본무 전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맏손자이자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95년 제3대 회장에 취임해 23년간 그룹을 이끌다 2018년 5월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LG 사업군을 ‘전자-화학-통신서비스’ 3개 핵심사업군으로 구축했고,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구 선대 회장이 고객가치 경영을 통해 LG그룹을 내수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 선대 회장에 이어 LG 대표에 취임한 구광모 회장도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LG그룹에 혁신을 더하고 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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