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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00선 턱걸이, 삼성전자 또 신저가 추락 [마감시황]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3% 이상 빠진 코스피
네이버·카카오 4% 이상 급락, 게임주 동반 하락세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5.87)보다 91.36포인트(3.52%) 내린 2504.51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발 물가 충격에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595.87)보다 91.36포인트(3.52%) 내린 2504.5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13일 기록했던 2493.87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950억원, 기관이 2192억원 각각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6688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항목은 파랗게 질렸다. 시총 상위 5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국내 증시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급등했다. 이는 1981년 12월(8.9%) 이후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2.66%)와 SK하이닉스(-4.35%)는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전자는 6만2100원에 마감하면서 52주 신저가를 썼다. ICT 대장주 네이버(-5.93%)와 카카오(-4.49%)도 급락했다. 카카오는 8만원대가 깨지면서 7만6500원에 장 마감했다.  
 
특히 카카오그룹주가 큰 타격을 받았다. 카카오뱅크(-8.05%)와 카카오페이(-10.22%)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카카오페이는 상장 이후 최저가(7만6400원)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크래프톤(-5.11%), 두산에너빌리티(-5.74%), SK바이오사이언스(-6.61%), 하이브(-10.96%)는 5% 넘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9.86)보다 41.09포인트(4.72%) 하락한 828.7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60억원, 외국인은 44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70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게임주는 동반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4.30%), 펄어비스(-5.65%), 위메이드(-4.32%)는 4% 이상 빠졌다. 특히 넥슨게임즈가 20% 급락했다. 컴투스도 7.16%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 3형제도 파란불을 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6%), 셀트리온제약(-4%), 코스피 상장사 셀트리온(-0.63%)은 각각 하락 마감했다. 2차전지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0.08%)은 소폭 하락했지만 엘앤에프는 0.04% 올랐다.  
 
바이오업종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6.36%), 휴젤(-2.81%), 에이비엘바이오(-7.13%), 케어젠(-10.31%) 등은 크게 하락했다. 콘텐트 관련주인 위지윅스튜디오(-9.09%), 아프리카TV(-3.58%)도 떨어졌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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