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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월평균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 '역대 최저'

5월까지 부동산 생애 최초 구매자, 처음으로 4만명 아래로
부동산 매수자 중 생애 최초 비중은 23.9%로 역대 두 번째

 
 
전국 부동산 연도별 월평균 생애최초 매수자 숫자와 비율[직방]
 
월평균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올해 들어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직방이 대법원등기정보광장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부동산 생애 최초 매수자는 월평균 3만87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또한 월평균 부동산 생애 최초 매수자가 4만명을 밑도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전체 부동산 매수자 가운데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3.9%로 2017년 23.6%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전국에서 모든 연령대가 전년 월평균 매수자 수보다 감소했다. 특히 39세 이하는 2022년 월평균 1만9480명이 매수하면서 2010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2만명을 밑돌았다. 비중도 50.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올해 들어 월평균 4389명으로,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고강도 대출 규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으로 부동산 거래 시장이 급격히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원인으로 지목된다.
 
직방은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의 감소는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높은 국내 가계자산의 특성상 대출규제의 강화가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경우 이전에 비해 완화된 대출 환경이 형성되는 부분은 부동산시장 진입의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돼 정부의 대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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