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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부곡 2구역 재개발 시공권 경쟁…상반기 3조 실적 넘기나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시공권 확보 두고 포스코건설과 경쟁
현재 수주 실적 2조5663억원…이번 수주 성공시 ‘3조원 클럽’ 입성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사업지 전경. [이코노미스트]
 
GS건설이 포스코건설과 벌이고 있는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시공권 확보 경쟁이 막바지에 달했다. 이번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GS건설의 상반기 도시정비수주액 3조원 클럽 입성도 무난해 진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곡2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포스코건설과 GS건설 중에서 최종 시공사를 선정한다.        
 
부곡2구역 재개발은 부산 금정구 부곡동 279번지 일대 부지면적 12만5797㎡에 지하 5층~지상 35층, 19개동, 2029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이 900여명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곡2구역은 지난 2019년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뽑았으나 컨소시엄 형태로는 조합원 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했다.  
 
조합은 이후 단일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에 나섰고 현장설명회에는 건설사 8개사가 참여했으나 GS건설과 포스코건설만 입찰에 참여하며 두 건설사가 맞붙게 됐다.
 
두 건설사는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막판 수주에 사활을 건 상황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확정 공사비를, GS건설은 포스코건설보다 1000억원가량 낮은 공사비를 제안하는 카드를 내걸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공사비가 시공사 선택의 핵심 요소가 돼서다.  
 
포스코건설이 제시한 조건은 2024년 12월까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공사비를 인상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대신 현 시점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예정 공사비는 약 7424억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GS건설은 포스코건설보다 1000억원가량 낮은 약 6438억원을 제안했다. 현 시점에서 공사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향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다는 조건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물가 상승이나 이런 거를 전반적으로 판단해 합리적 공사비를 제안한 것”이라며 “‘대신 분명히 제안서 상에 물가 변동에 대해서 평균치를 반영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6000억원대 규모의 이번 부곡2구역 재개발 수주까지 성공한다면 올 상반기 3조원 수주액을 넘어설 전망이다. GS건설은 최근 일원개포한신 재건축까지 수주하며 올해 총 수주액 2조5663억원을 달성한 상태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1월 6224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이촌한강맨션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데 이어 ▶부산 구서 5구역 재건축 ▶불광 5구역 재개발 ▶광주 산수3구역 재개발 ▶신길13구역 재건축 ▶대전도마변동5구역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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