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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아파트 분양경기 나빠질듯…주산연 "자잿값‧금리 인상 영향" [체크리포트]

분양가 12.7% 오르고, 분양물량 2.1% 줄고, 미분양 2.5% 늘어날 전망

 
 
원자잿값 폭등 현상과 금리 상승 여파로 6월 아파트 분양전망은 지난달에 비해 전국적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0.9로 5월(87.9)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1.9포인트(전망지수 102.9→81.0)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 광역시는 22.4포인트(88.9→66.5), 시·군지역은 11.1포인트(81.6→70.5) 낮아질 것으로 주산연은 전망했다.  
 
특히 세종은 전망치가 지난달 100에서 이달 중 56.3으로 무려 44포인트나 악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역시 전망치가 23.6포인트(100.0→76.4) 하락하며 주요 지방도시의 분양전망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주산연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원자잿값 폭등으로 인한 공급자 부담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수요자의 부담이 전반적으로 전망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서울, 광주, 제주는 80선 이상의 전망치를 나타내며 분양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다. 서울(전망지수105.0→93.0)은 90선, 광주(90.0→85.0), 제주(76.4→80.0)는 80선으로 최근 아파트 분양물량이 비교적 적었던 지역에서는 전망치의 하락폭이 작거나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전망 [자료 주택산업연구원]
 
5월 대비 6월 전국평균 분양가격은 12.7% 상승, 분양물량은 2.1% 감소, 미분양물량은 2.5% 증가할 것으로 주산연은 전망했다. 주산연에 따르면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로 분양가격에 대한 전망은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책여건과 사업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분양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미분양물량 전망은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지속해 지역별 분양경기와 분양가격 추이 등을 고려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원자재 공급 위축과 거시경제 악화로 인한 부담이 장기화하면 분양시장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면밀한 시장모니터링과 함께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비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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