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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김밥 사먹기 무섭다…39개 외식물가 일제히 ‘껑충’

통계청, 올 1~6월 외식물가 지수 지난해보다 6.7% 상승
자장면·짬뽕·쇠고기·냉면 등 가격 큰 폭으로 올라
중산층 실질소득 감소, 고물가에 가계 구매력 떨어져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외식물가 지수는 지난해 누계보다 6.7%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특히 소비자 체감이 큰 외식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6%대에 진입하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외식물가 지수는 지난해 누계보다 6.7% 상승했다. 지난해 누계 대비 변동률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물가 수준 평균을 지난해 같은 기간 물가 수준 평균치와 비교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인 삼겹살 물가가 7.4% 상승했고, 쇠고기(8.5%)와 돼지갈비(7.9%)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자장면 가격은 상반기에만 9.1% 뛰었고, 짬뽕은 8.2%, 탕수육은 6.1% 상승했다. 삼계탕(4.4%)과 냉면(7.6%) 가격도 눈에 띄게 올랐다.
 
치킨 가격은 8.8%, 피자 가격은 8.4% 각각 상승했고, 김밥(9.1%), 떡볶이(8.0%), 라면(8.6%) 등 분식 가격도 치솟았다. 구내식당 식사비(3.5%)과 도시락(7.4%) 가격도 올랐고, 커피(외식) 역시 4.2% 상승했다. 이외에도 올 상반기 물가 조사 대상인 외식 품목 39개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한편 올해 1분기 특별시·광역시 등 도시에 거주한 2~4분위 중산층 근로자 가구의 명목소득은 늘었지만, 물가 영향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계의 구매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물가 상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요인 영향이 큰 만큼 정부 차원에서 효과적인 대책을 당장 내놓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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