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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코앞인데…진단키트株 주가 '지지부진'

진단키트 관련 종목 7월 초 반등 조짐, 최근 하락세
“진단키트로 성장한 기업 새로운 성장 동력 필요”

 
 
7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다시 문을 연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7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다시 문을 연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재유행을 앞두고 진단키트 관련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주가가 오르려면 감염병 유행에 기대기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실적이 오를만한 성장 동력을 내놔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 대장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직전 거래일 대비 0.91%(400원) 내린 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든 건 지난 15일부터다. 이 회사 주가는 7월 장중 최고 5만원까지 솟았지만, 지난주부터 상승을 이어 가지 못하고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꺾인 것이다.
 
좀처럼 주가가 오르지 못한 건 휴마시스도 마찬가지다. 휴마시스는 이날 직전 거래일 대비 1.39%(300원) 내린 2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른 진단키트 관련 종목인 수젠텍은 이날 주가가 장중 1만6600원까지 올랐지만, 장 마감 직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수젠텍의 이날 종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0.31%(50원) 내린 1만6050원이다. 수젠텍 역시 휴마시스와 같이 4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이외 랩지노믹스와 바디텍메드도 직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각각 3.03%, 1.83% 내렸다.
 
코로나19를 둘러싼 환경이 달라지면서 진단키트 관련 종목이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팬데믹 초기와 달리 유동성이 축소됐고, 감염과 확산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테마주가 상승했던 이유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됐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명률도 2년간 변이를 거치며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도 최대치인 62만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30만명으로 예측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증폭제' 역할을 담당했던 유동성도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진단키트 물량이 부족하지 않다는 점도 진단키트 관련 종목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진 못하는 이유로 꼽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팔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178만명분이다. 자가검사키트 업체가 보유한 키트 재고는 지난 15일 기준 4429만명분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진단키트 기업이 코로나19 외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진단키트 기업은 코로나19 기간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팬데믹 이후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국내 진단키트 제조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공장을 최대한으로 가동하며 제품을 생산 중"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영역 이외에도 진단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해 국내 많은 진단키트 기업이 인수합병(M&A)과 사업 영역 확대, 해외 판매 승인을 통해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최근 분자진단 사업을 확장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제품군을 출시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항원진단키트 외 다른 분야로 진단 영역을 넓힌 것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해외 기업 인수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 현지 기업을 잇따라 인수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8월 신약연구본부를 출범시켰고, 현재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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