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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축 허가 면적 늘었지만 공사는 줄었다…원자잿값 상승 여파

국토부 "착공·준공은 금리·자재가격 올라 감소, 건축 투자 활성화할 것"

 
 
서울의 한 건설 현장 전경.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전국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늘어난 반면, 착공과 준공 면적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영향으로 착공과 준공 면적이 줄었지만 인허가 면적이 늘었기 때문에 향후 건축부문 투자가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인허가 면적은 9275만8000㎡로 전년 동기 대비 13.5%(1100만㎡) 증가했다.
 
지역별 인허가 면적은 수도권이 4086만9000㎡로 전년 동기 3.6% 감소했고, 지방은 5188만8000㎡로 3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보면 ▶충북(93%) ▶제주(61.3%) ▶부산(61.2%) ▶울산(60.4%) 순으로 13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반면, ▶서울(-37.2%) ▶전남(-32%) ▶광주(-26.2%) ▶인천(-4.6%)에선 인허가 면적이 줄었다. 용도별 인허가 면적은 ▶기타용(28.2%) ▶주거용(17.7%) ▶공업용(13.9%) ▶상업용(2%) 순으로 증가했고, ▶교육 및 사회용(-8.3%)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인허가 동수는 10만5243동으로 전년 대비 11.3%(1만3362동) 감소했다. 용도별 인허가 면적으로는 ▶기타용(28.2%) ▶주거용(17.7%) ▶공업용(13.9%) ▶상업용(2.0%) 순으로 전년보다 늘었지만, 교육 및 사회용(-8.3%)은 줄었다.  
 
건축 원자재 가격과 금리가 오르면서 착공과 준공 면적은 감소했다. 전국 착공 면적은 5843만5000㎡로 전년 동기 대비 12.1%(806만1000㎡) 줄었고, 준공 면적도 5719만5000㎡로 6.1%(3728㎡)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착공면적은 2815만6000㎡로 지난해 상반기(3299만3000㎡) 대비 17.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역시 3027만9000㎡로 지난해 동기(3250만3000㎡) 대비 착공 면적이 6.8% 줄었다.
 
착공 동수는 8만2040동으로 전년 대비 13.1%(1만2334동) 줄었다. 용도별 착공 면적은 ▶주거용(-21.0%) ▶교육 및 사회용(-14.8%) ▶기타(-13.1%) ▶상업용(-6.0%) 순으로 감소한 반면, 공업용은 1.6% 증가했다.
 
지역별 준공 면적은 수도권이 2820만5000㎡로 7.1% 감소했다. 지방은 2898만9000㎡로 5.1% 줄었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101.2%) ▶대전(80%) ▶인천(54.1%) 등 7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상반기 준공 동수는 7만4145동으로 7.4%(5889동) 감소했다. 용도별 준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공업용(8.6%) ▶교육 및 사회용(7%)에서 증가했지만 ▶상업용(-11%) ▶주거용(-10.3%) ▶기타(-5.7%)에서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 인허가 면적이 증가하면서 향후 건축부문 투자가 활성화할 전망"이라며 "경기 동행지표와 경기 후행지표인 착공과 준공 면적의 경우 원자잿값 상승, 금리 인상 영향으로 일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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