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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금리 인상 앞둔 26일 뉴욕증시 투자 위축 하락세

예상치 웃도는 기업 호실적에도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커져
25일 혼조→26일 하락세로 위축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슈퍼마켓에서 한 시민이 쇼핑카트를 끌고 가고 있다. 미국은 현재 41년여만에 폭등한 소비자물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하루 앞둔 26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하락했다.  
 
기업들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날인 26일(현지시간)에는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연준은 26~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6월에 이어 또 한번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치로 연준이 ‘울트라 스텝’(1.00% 포인트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까지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금리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00%포인트 인상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를 자극하게 돼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의 결심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 행진보다는 연준의 금리 인상 상승폭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50포인트(0.71%) 하락한 3만1761.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79포인트(1.15%) 떨어진 3921.05 ▶나스닥 지수는 220.09포인트(1.87%) 하락한 1만1562.57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3포인트(5.69%) 오른 24.69를 각각 나타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급등을 반영한 듯 유통업계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월마트는 주가가 7.6% 하락했다. 또한 타깃 3% 이상, 콜스 9% 이상, 아마존 5% 이상, 달러트리 6% 이상, 코스트코 3% 이상 각각 떨어졌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캐나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도 “전체 인력을 10%를 줄이겠다”고 발표하자 쇼피파이 주가도 14% 추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도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2%로,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2.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1.4%포인트 ↓),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0%(1.3%포인트 ↓)로 각각 예측했다.  
 

조원경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학협력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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