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투데이 포커스] '소비와 상생의 교두보' 中소비재박람회, 성황리 폐막

[투데이 포커스] '소비와 상생의 교두보' 中소비재박람회, 성황리 폐막

지난 7월 30일 '제2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가 열린 박람회장 외부 전경. (사진/신화통신)

(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제2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소비재박람회)'가 지난 7월 30일 폐막했다.

이번 소비재박람회에서는 세계 경제 한파 속에서 중국 경제의 긍정적인 전망과 막대한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61개 국가(지역)의 기업 약 2천 개 및 유명 브랜드 2천800개 이상이 박람회에 참가했다. 또한 600개 이상의 글로벌 신제품이 발표된 이번 박람회의 입장객 수는 28만 명(연인원)을 상회하며 중국 경제의 매력을 선보였다.

◇경제 탄력성 드러나

소비재박람회 폐막일인 지난달 30일 박람회장이 대중에게 두 번째 공개됐다. 수 만명의 관람객이 전시관 사이를 걸어 다니고 중국 국내외 바이어들이 서로 교류하는 장면은 중국 경제의 활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소비재박람회의 주빈국인 프랑스에서 약 50개 기업과 약 250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파브리스 메가르반 로레알(L'Oreal) 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에서 수출되는 립스틱의 3분의 1을 중국 소비자가 구매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중국이 프랑스 뷰티업계의 1위 수출국이 됐다며 중국 경제의 미래 발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재박람회 중국 국내 전시구역의 상하이관에는 예원(豫園)·난징루(南京路)·와이탄(外灘)·훙차오(虹橋) 등 도시의 랜드마크를 만나볼 수 있다. 중국 초대형도시인 상하이가 최근 코로나19의 충격에 타격을 입었지만 여전히 수백 개의 브랜드가 소비재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찾아왔다.

비마웨이(畢馬威·KPMG)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중국 관계자는 "소비재박람회가 세계 상품과 서비스의 매칭을 촉진하는 다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재박람회가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의 매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양질의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플랫폼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7월 29일 관람객들이 '제2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 현장을 찾았다. (사진/신화통신)

◇소비엔진의 활력 방출

이번 소비재박람회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뷰티·전자과학기술·보석장신구 등 다양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비스 소비 전시구역, 테마파크, 헬스 등 분야의 소비 체험이 특히 인기였다. 패션·생활 전시구역에 참가한 많은 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자사 제품을 보여줬다.

소비재박람회 기간 중국(하이난·海南)개혁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했다. 중국인 소비구조가 물질형 소비 위주에서 서비스형 소비 위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에는 서비스형 소비지출의 비중이 50%를 넘고 2035년에는 60~6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소비재박람회에서 열린 '제2회 지속가능소비 서밋 포럼'에서 6개 기업 대표들이 소비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고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글로벌 지속가능소비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녹색 저탄소 생활방식 및 고품질 제품·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는 공급측 구조개혁을 이끌며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 실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개방·협력 기회 공유

최근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백서(2022)'(이하 백서)가 발표됐고, 첫 번째 해관(세관) 봉쇄 운영 프로젝트도 집중 착공됐다. 소비재박람회 기간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의 새로운 동향이 눈에 띈다.

올 들어 5월까지 하이난에 신규 설립된 외상투자기업은 566개를 기록했다.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유치액은 14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58%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국의 FDI 유치액은 7천233억1천만 위안(약 140조1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독일·영국의 투자는 각각 26.1%,13.9%,13.4% 확대됐다.

미중무역전국위원회(UCBC) 관계자는 "중국은 막대한 소비 시장과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기업들은 중국에서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상호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재박람회는 무역의 장이자 문명이 교류하고 서로 배울 수 있는 무대로 평가 받는다. 중국의 정교한 도자기, 이탈리아 스포츠카가 보여주는 에너지, 스위스 전통 오두막이 안겨다 주는 포근함 등 각국의 소비재들은 서로 다른 기업·소비·국가의 문화를 대표한다.

로레알, 글로벌 향수 브랜드 코티 등은 다음 소비재박람회에는 더 큰 부스와 더 많은 제품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소비재박람회는 글로벌 경제 교류·융합에 도움을 주어 전 세계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3조 vs 1.5조’…쿠팡·알리 ‘쩐의 전쟁’ 승자는

2 日기시다 "북일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

3삼성 반도체 매출 세계 1→3위로 추락…인텔·엔비디아 선두로

4“먹는거 아닙니다, 귀에 양보하세요”…품절대란 ‘초코송이’ 이어폰 뭐길래

5마침내 ‘8만전자’ 회복…코스피, 2800선 돌파 기대감 ‘솔솔’

6최태원 SK 회장 둘째딸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차렸다

7 이재명 인천 유세현장서 흉기 2개 품고 있던 20대 검거

8영천 최무선과학관, 새단장하고 오는 30일부터 운영 재개

9조각 투자 플랫폼 피스, ‘소비자 추천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50′ 선정

실시간 뉴스

1‘3조 vs 1.5조’…쿠팡·알리 ‘쩐의 전쟁’ 승자는

2 日기시다 "북일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

3삼성 반도체 매출 세계 1→3위로 추락…인텔·엔비디아 선두로

4“먹는거 아닙니다, 귀에 양보하세요”…품절대란 ‘초코송이’ 이어폰 뭐길래

5마침내 ‘8만전자’ 회복…코스피, 2800선 돌파 기대감 ‘솔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