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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톈진 둥장종합보세구, 성장하고 있는 항공기 임대사업

[경제 인사이트] 中 톈진 둥장종합보세구, 성장하고 있는 항공기 임대사업

지난달 29일 톈진(天津) 둥장(東疆)종합보세구가 임대한 2천 번째 항공기인 ARJ21 여객기가 톈진 빈하이(濱海)국제공항에 서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톈진=신화통신) 중국 톈진(天津)시 둥장(東疆)종합보세구에서 최근 새로운 임대 항공기가 인도됐다. 이는 2009년 둥장종합보세구에서 항공기 임대사업이 시작된 이후 인도된 2천 번째 임대 항공기다.

항공기 임대는 전 세계 민간항공산업에서 점점 더 선호하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중국에 등록된 여객기 4천54대 중 62%가 임대됐다. 이는 2010년 35%보다 증가한 수준이다.

둥장종합보세구 관계자는 "항공사는 임대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노선 레이아웃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자본과 유동성을 관리할 수 있다"며 "이는 민간항공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항공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후 급격히 위축됐다. 하지만 둥장종합보세구는 지난해 새로운 항공기 170대 이상을 임대하면서 여전히 항공기 금융 임대 부문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임대된 ARJ21 여객기가 톈진 빈하이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중국계 항공기 임대업체 15개가 세계 50위권 안에 들었다. 이는 1개 중국계 항공기 임대업체를 기록했던 2009년보다 늘어난 수치다.

임대업체의 성장은 중국 민간항공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천 번째 임대 항공기는 중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가 개발한 ARJ21 여객기다.

COMAC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68대의 ARJ21 항공기가 인도됐으며 그중 80%는 임대 중"이라고 밝혔다.

리펑(李鵬) 중국공상은행(ICBC) 항공기임대 부총재는 "점점 더 많은 중국의 임대업체가 시장에 합류하면서 이들의 목소리와 협상력이 더욱 강해져 항공기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가 같은 종류의 항공기에 대해 지불하는 연간 임대료는 2010년 10%에서 현재 약 7%로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ICBC 항공기임대는 현재 38개 국가(지역) 80개 이상의 항공사와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리 부총재는 "신흥시장, 특히 '일대일로' 주변국과 지역은 우리 사업 개발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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