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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막 내린 中소비재박람회, 글로벌 기업에 다양한 기회 제공

[경제 인사이트] 막 내린 中소비재박람회, 글로벌 기업에 다양한 기회 제공

(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제2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이하 박람회)'가 지난달 30일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시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에 마련된 국제 전시구역 면적은 8만㎡에 달하며 1천6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글로벌 기업은 박람회가 중국의 더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보여주는 플랫폼 중 하나라며 이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중국의 기회를 공유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박람회 전시관으로 입장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신화통신)

이번 박람회의 주빈국으로서 프랑스는 올해 50여 개 기업과 250개 브랜드가 전시회에 얼굴을 비춰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브랜드가 참가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첫 회에 이어 올해에도 박람회에 참가한 로레알 그룹은 전시관 면적을 625㎡로 넓혔다. 파브리스 메가르반 로레알 차이나 CEO는 박람회 개최가 중국 시장이 한층 더 개방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라며 이는 중국 시장의 소비 잠재력을 더 크게 방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쩌우춘이(鄒春義) 다논 차이나 부총재는 박람회가 해외 양질의 상품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교량' 및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내외 시장을 연결하고 소비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관람객이 지난달 26일 프랑스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박람회 기간 중 태국 정다(正大)그룹이 전시한 두리안·커피·간식 등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를 두고 정다그룹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발전 전략과 맞아떨어지는 매우 좋은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매년 박람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다그룹은 하이난 자유무역항 정책에 힘입어 하이난에서의 투자 강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정다(하이난)국제무역회사가 대표적이다. 정다그룹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소비재를 하이난에 들여오고 동시에 중국의 우수한 제품도 하이난 자유무역항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중국이탈리아상회 화남지역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이탈리아 기업이 하이난에서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의 소비 시장은 매우 크다. 중국에 투자하려는 이탈리아 회사들에 지금은 화남지역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다. 특히 자유무역항 정책이 있는 하이난에 투자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달 27일 박람회에 전시된 다이아몬드 제품. (사진/신화통신)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올 상반기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유치액은 7천233억1천만 위안(약 139조1천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이는 외자 기업이 중국 경제에 대해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성추핑(盛秋平)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이번 박람회 상황을 보면 해외 참가 기업과 브랜드 수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국제 전시구역 면적도 꾸준히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는 플랫폼으로서 박람회의 역할이 한층 부각되고 있고 중국 시장의 매력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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