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경제 인사이트] 中 신에너지차 산업, 소비 진작책 및 산업 안정책으로 '날개' 달아

[경제 인사이트] 中 신에너지차 산업, 소비 진작책 및 산업 안정책으로 '날개' 달아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 소비 촉진 정책과 산업·공급 사슬 안정책 등을 통해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산업 사슬의 디지털 수준 제고 ▷산업 관련 부대 시설 개선 ▷신에너지차 소비 진작 등 신에너지차 산업 관련 조치가 잇따라 추진됐다. 이러한 조치는 생산 제조업을 이끌고 시장 잠재력을 방출하며 산업 발전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세레스(SERES) 량장(兩江) 스마트 공장의 작업 현장. (사진/신화통신)

충칭(重慶)시 량장(兩江)신구의 세레스(SERES) 량장(兩江) 스마트 공장에는 디지털 조립 라인의 로봇 팔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스마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원제(問界) M5'가 생산된다. 기업 관계자는 핵심 부품을 사전에 비축해 두었다며 생산 일정을 실시간 조정하고 물류 시스템을 최적화해 촨위(川渝· 쓰촨과 충칭의 약칭) 지역에서 세레스 자동차의 관련 부품 도착 비율이 40%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산업·공급사슬은 필수적이다. 최근 몇 개월간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각 지역 부서와 함께 자동차 산업·공급사슬 조정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동차 기업의 부품 재고 경보 알림 등의 메커니즘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산업·공급사슬이 원활하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톈위룽(田玉龍) 공신부 총엔지니어는 자동차 산업사슬의 생산 능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점 산업·공급사슬의 '화이트리스트' 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보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자동차 칩 공급 강화와 지역 간, 업·다운스트림 간의 조정·연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7일 한 시민이 저장(浙江)성 창싱(長興)현 소재 전기차충전·배터리교환소에서 배터리를 교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해 중국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는 자회사 스다이뎬푸(時代電服)의 배터리 교환 브랜드 'EVOGO'가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EVOGO는 연말까지 푸젠과 허페이(合肥)에 각각 30개, 20개의 고속 배터리 교환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천웨이펑(陳偉峰) 스다이뎬푸 사장은 배터리 교환 모델을 통해 차량과 배터리를 분리하면 신에너지차 구매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고 충전 시간도 유연해질 뿐만 아니라 그리드 운영과도 조화를 더 잘 이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신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새롭게 구축된 배터리 충전·교환 시설은 13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8배 증가했다. 전국에는 이미 누적 1만 개 이상의 배터리 회수 서비스 지점이 마련됐고 부대 시스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공신부 장비공업1사(司) 관계자는 올해 공신부가 배터리 충전·교환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배터리 교환 모델 시범 작업을 지속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배터리 교환 모델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각 지역 정부가 주차·충전 등의 사용 단계에 관한 우대 정책을 내놓아 신에너지차 소비 진작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신에너지차 취득세 면제 정책 연장, 중고차 전입 제한 철폐 등의 각종 정책 지원으로 신에너지차 시장은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다.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査)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중국 하침시장(下沉市場·중국 3, 4선 도시 및 농촌 지역을 뜻함)의 신에너지차 판매 관련 기업은 약 3천2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톈 총엔지니어는 "우리는 관련 부서와 협력해 신에너지차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도시 대중교통·택시·우편·택배·물류배송 등 분야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을 늘리고 신에너지차의 개인 소비 비율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금 지급

2행안부 “전국 18개 투·개표소 불법카메라 의심 장치 발견”

3 "전국 18곳 사전투표소 등지서 '몰카' 의심 장치 발견"

4토스뱅크,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1000만 고객’ 목전

5전동화 시대에도 인정받는 볼보...EX30,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선정

6‘따뜻한 자본주의’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14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

7‘바람의나라’부터 ‘데이브’까지 30주년 맞은 넥슨…그간 기록들 살펴보니

8미국투자이민, 미국 유학생들에게 기회 되나∙∙∙국민이주, 13일 미국영주권 설명회

9KT, 파트너사와 소통·협업으로 AICT 기업 도약 나선다

실시간 뉴스

1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금 지급

2행안부 “전국 18개 투·개표소 불법카메라 의심 장치 발견”

3 "전국 18곳 사전투표소 등지서 '몰카' 의심 장치 발견"

4토스뱅크,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1000만 고객’ 목전

5전동화 시대에도 인정받는 볼보...EX30,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