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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외국인 증권투자 37억달러 순유입…“美 긴축 조절 기대감”

외국인, 주식 1억6000만달러 순매수
채권자금도 35.4억달러 순유입
원달러 환율은 15일 1326.1원 연내 최고 기록

 
 
10일 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 국민은행]
지난 7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2월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흐름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채권 자금 순유입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1억6000만달러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올해 외국인의 순매도는 ▶2월 18억6000만달러 ▶3월 39억3000만달러 ▶4월 42억6000만달러 ▶5월 12억9000만달러 ▶6월 30억1000만달러 등을 기록했는데 7월 들어 연속 순매도 흐름이 멈췄다. 올해 7월까지 외국인의 주식 시장에서의 순매도 규모는 123억7000달러 수준이다.  
 
한은은 미 연준의 긴축속도 조절 기대와 미국 주요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주식자금이 순유입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채권자금도 공공자금의 유입 전환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외국인 채권 순유입은 7월에 35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달인 22만3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37억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7월 중 한은의 빅스텝(0.5%포인트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큰 폭 상승했다가 이후 상승폭을 축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7월 15일 1326.1원까지 오르며 2009년 4월 29일 1340.7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7월 초 0.50%포인트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7월 말 0.40%포인트로 떨어졌다. 8월 9일에는 0.39%포인트까지 하락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오르면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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