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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에 7월 상품수지 10년3개월만에 적자…경상수지도 부진

경상수지 3개월 연속 흑자 냈지만, 흑자 규모 급감
상품수지 11억8000만달러 적자 기록
수입 규모 수출보다 확대된 영향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다. 상품수지가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하고 달러 강세로 수입이 수출보다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10억9000만 달러(약 1조503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발생해 적자를 냈고, 이후 5월부터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한은은 7월 흑자액이 작년 같은 달 77억1000만 달러와 비교해 66억2000만달러(85.9%) 감소했다고 전했다.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올해 7월 상품수지는 지난해 동월의 55억5000만 달러 흑자에서 11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상품수지가 적자를 낸 것은 201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상품수지 적자는 수출이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 늘었지만, 수입이 21.2% 증가하며 증가율이 수출의 약 세 배에 이른 영향이다.
 
특히 수입 중 7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35.5%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중 석탄, 원유, 가스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 110.0%, 99.3%, 58.9%에 이르렀다. 반도체 등 자본재 수입도 같은 기간 7.6% 늘었고, 곡물은 28.2%, 가전제품은 21.3% 증가 등 소비재 수입도 8.5%,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3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14억8000만 달러에서 18억4000만 달러로 커졌다. 7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1년 전보다 16.5% 올랐다. 수출화물 운임이 올랐기 때문이다.
 
여행수지는 8억6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7월의 5억 달러 적자보다 증가했다. 방역 완화 등으로 해외 출국자가 많아진 영향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2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5억8000만 달러 줄었다. 이 가운데 배당소득수지는 16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7월 중 1억8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6억7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2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2억4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42억2000만 달러 확대됐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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