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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CAEXPO에서 바라본 中-아세안 협력 전망 '맑음'

[투데이 포커스] CAEXPO에서 바라본 中-아세안 협력 전망 '맑음'

(중국 난닝=신화통신) "중국-아세안(ASEAN) 엑스포(CAEXPO)는 지역 내 기업·무역상·투자자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뿐 아니라 지역 간 상호 연계를 강화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열린 '제19회 중국-아세안 엑스포' 및 '중국-아세안 비즈니스 투자 서밋'에서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은 이렇게 말했다.

올해는 중국과 아세안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시작되는 해이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정식 발효된 해다. 이번 CAEXPO의 개최 목표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여 미래에 중국과 아세안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16일 촬영한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 국제컨벤션센터. (사진/신화통신)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대표는 상무부가 높은 수준의 RCEP을 추진하고 아세안과 함께 고품질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업그레이드 버전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RCEP의 발효와 시행은 중국-아세안 간 무역 및 투자 협력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 아세안 국가들은 RCEP을 통해 위기와 도전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손사이 시판돈 라오스 부총리는 RCEP이 화물·자금·서비스의 유통을 확대하고 역내 가치사슬을 더욱 탄탄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RCEP이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의 건설과 실시 과정에서 윤활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는 협정의 유효성과 시효성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국과 아세안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생산 및 제조기지로 거대한 소비 시장을 가지고 있다. 쌍방의 밀접한 경제무역 왕래는 지역 내 11개 국가 및 20억 국민의 생활 복지를 증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은 13년 연속 아세안의 최대 무역 파트너 자리를 유지했으며 아세안은 2020년부터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됐다.

관람객들이 지난 16일 난닝 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전시관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올해 2분기 필리핀 국내총생산(GDP)의 고속 성장은 소비 회복과 정부 사업, 그리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활성화와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은 중국 및 아세안의 다른 나라와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며 중국을 포함한 더 많은 외국 기업이 필리핀에 투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총리 훈센은 중국 정부가 그동안 아세안의 발전과 번영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캄보디아는 아세안 및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고 양측의 사회경제 발전이 더욱 지속적이고 포용적이며 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부총리는 중국이 지역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며 아세안과 중국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지역경제 회복과 경제 발전에 양호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CAEXPO 테마국인 말레이시아는 지난 2011년에 이어 다시 한번 테마국을 맡게 됐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는 중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은 양자 간 무역관계의 기초라며 쌍방 무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고 기업과 지역에 혜택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현재 복잡다단한 국제 정세와 함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 여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아세안과 중국 간 무역은 여전히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중국의 대(對)아세안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RCEP의 14개 회원국 간 수출입은 7.5% 확대됐다.

림 족 호이 사무총장은 아세안과 중국의 상공 업계가 더 좋은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며 혁신과 활력을 유지해 글로벌 경제 성장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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