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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 닮은 버거, 슛팅 아이스크림”…월드컵 ‘입맛’ 잡는다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 맥도날드·오비맥주
축구공 버거, 황금 맥주 등 월드컵 한정판 상품 출시
특별 상품 외에 할인 판매, 연장영업 등 특수 노려

 
 
 
맥도날드가 축구공을 닮은 번을 사용한 버거를 내놨고, 베스킨라빈스는 월드컵 한정판 슛팅스타 메뉴를 출시했다. [사진 각 사]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하고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축구 경기가 이어지면서 축제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 역시 4년 만에 열리는 월드컵을 맞아 월드컵 기념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축구를 콘셉트로 한 새로운 먹거리로, 월드컵 기간에만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28일 대한민국 대 가나 대표팀 경기를 앞둔 가운데 알아두면 유용한 월드컵 한정판 먹거리를 찾아봤다. 
 
먼저 맥도날드는 축구공을 닮은 번(빵)을 더한 신메뉴 '페퍼로니 피자 버거' 2종을 내놨다. 맥도날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로 축구 축제를 기념하는 새로운 형태의 버거 메뉴를 개발했다. 
 
KFC가 월드컵 기념 승부 세트메뉴를 내놨다. [사진 KFC]
KFC는 축구 경기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응원 먹거리인 치킨과 맥주,햄버거와 맥주를 각각 세트로 합친 ‘치맥 승리콤보’ ‘버맥 승리콤보’를 출시했다. 치맥 승리콤보는 치킨 텐더 8조각에 닭껍질튀짐, 샐러드 코울슬로, 맥주 2잔에 1만8900원으로 할인 판매하고 버맥 승리콤보는 버거와 치킨 덴더 2조각, 맥주 1잔 구성으로 1만9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배스킨라빈스는 기존 인기 메뉴인 ‘슈팅스타’를 업그레이드한 ‘슛!팅스타’를 한정 판매한다. 슛팅스타는 슈팅스타의 팝핑캔디를 기존 대비 30% 추가해 톡톡 터지는 식감을 낸다. 
 
우리나라 축구 경기가 있는 당일에는 일부 점포 한정으로 연장영업도 진행한다. 배스킨라빈스는 서울 강남, 대학로를 비롯해 전국의 주요 186개 점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경기가 있는 당일에는 최대 자정까지 매장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배달 주문 시간 또한 최대 새벽 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 우리나라 경기가 펼쳐지는 오는 28일, 다음 달 2일에는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쿼터 사이즈 상품을 구매하면 4000원을 할인 판매한다. 
 

겨울에 열린 월드컵, 연말 특수까지 이어져 

오비맥주 카스의 ‘넘버 카스 골드캔’. [사진 오비맥주]
주류 업계도 월드컵 특별 상품 제작에 나섰다.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 브랜드인 오비맥주는 월드컵 한정판 상품 ‘넘버 카스 골드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우리나라의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로 황금색 바탕에 행운의 숫자 7이 크게 더해졌다. 또 뒷면에는 카타르 월드컵 공식 엠블럼이 새겨졌다. 
 
또 아영FBC는 와인 상품인 ‘디아블로’ 카타르 한정판 에디션을 내놨다. 이 제품은 디아블로 와인의 기존 심볼인 악마 문양을 우리나라 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로 연상하게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제품 패키지에는 축구공 그림도 더해졌다. 
 
디아블로 카타르 한정판 에디션. [사진 아영 FBC]
롯데마트가 월드컵 16강 기원 먹거리 행사를 펼친다. [사진 롯데마트]
대형마트 역시 식품코너에서 월드컵 기념 상품 판매를 기획한다. 롯데마트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숫자 16을 콘셉트로 기획한 ‘7분 두마리 치킨(16조각)’과 ‘16새우초밥(16입)’을 지난 24일 출시했다. 16조각으로 구성된 두 상품은 1만6160원에 판매하고, 각 상품의 사전 준비 물량인 1만6160팩이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한다. 
 
홈플러스는 '고시히카리 초밥세트 30입'을 우리나라 경기가 예정 펼쳐지는 오는 28일에만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대상으로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같은 월드컵 분위기의 식품업계 특수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난 이태원 참사 이후 적극적인 한정판 상품 홍보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올해 초부터 4년 만에 열리는 월드컵 특수를 노려 한정판 상품을 기획한 식품기업이 많다”며 “카타르 월드컵은 이례적으로 겨울에 열린 월드컵으로,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까지 이어지는 큰 축제로 움츠러들었던 소비 심리를 다시 되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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