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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조치였던 ‘플라스틱 가림막’, 수거 후 업사이클링

CJ프레시웨이, 플라스틱 가림막 업사이클링 도와
무작위 혼합 배출에 재활용 시스템 필요성 절실
휴대폰 케이스, 간판, 건축 자재 등으로 재활용 가능

 
 
CJ프레시웨이가 운영 중인 한 급식장에서 한국청소협회 관계자들이 가림막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 CJ프레시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방지를 위해 조치했던 플라스틱 가림막이 재활용된다.
 
30일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장에서 사용하던 플라스틱 가림막이 내구성 저하로 인해 버려지는 양이 늘어남에 따라 폐기 분량을 수거해 자원순환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8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국환경공단 서부환경본부에서 한국환경공단, 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 한국청소협회와 플라스틱 가림막 회수 및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또 29일에는 CJ프레시웨이가 급식 서비스를 위탁 운영하는 서울 소재 급식장 두 곳에서 가림막 폐기물의 수거 작업을 진행했다.
 
플라스틱 가림막은 폴리카보네이트, PET, 아크릴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는데, 별도의 분류 체계가 없어 무분별하게 혼합 배출돼 그대로 소각되는 실정이다. 이는 탄소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재활용이 가능한 고급 원료에 대한 낭비로도 해석된다. 
 
고급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가림막은 적절한 공정을 거치면 휴대폰 케이스, 상품 진열대, 간판, 건축 자재 등 다양한 모습으로 탈바꿈해 다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번 시범 사업은 통해 5500여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과 약 98만 7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동일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CJ프레시웨이는 전국의 단체급식 점포를 대상으로 버려지는 가림막을 분리 배출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한국청소협회가 폐기물을 수거하는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이후 분리 작업을 통해 재활용 가능 물량이 선별되면 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가 재활용 공정을 통해 고급 원료로 가공한다. 또 한국환경공단은 협력 체계 운영 전반과 사업 홍보를 주관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환경보호 활동 사례를 축적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이자 ESG 경영의 지향점인 ‘지속가능한 유통’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움직임”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역량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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