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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자산운용·증권사 출신까지…새 금투협회장에 6명 출사표

후보 등록 마감…12월 중 회원사 투표로 선출

 
 
왼쪽 위부터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구희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왼쪽 아래부터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사진 각 사]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에 최종 6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연금부터 자산운용사, 증권사 출신까지 후보들의 다채로운 이력이 눈길을 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금투협회장 후보 공모에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이상 가나다순)이 지원했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들을 상대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3명 내외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뒤 오는 12월 22~23일께 회원 총회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투협 정회원사는 지난 10월 18일 기준 증권사 59곳, 자산운용사 308곳, 선물회사 4곳, 부동산신탁회사 14곳 등 총 385곳이며 투표권은 회비 분담률에 따라 차등을 둔다. 차기 회장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강면욱 전 국민연금 본부장은 1985년 국민투자신탁(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해 슈로더, ABN암로 등 외국계 금융사를 거쳐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뒤 박근혜 정부 말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으로 일했다.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1989년부터 애널리스트(연구원)로 증권업계 입문해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기획본부장, 홀세일사업단장, 부사장을 역임한 뒤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대신자산운용을 이끌어왔다.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는 1983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IB) 부문에 몸담았고 2005년 교보증권으로 적을 옮겼다. 이후 2008년 교보증권 대표이사에 올라 5연임에 성공하며 증권업계 최장수 CEO로 기록되기도 했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은 1986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입사해 리서치센터장,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 모교인 충암고를 졸업한 서강대 출신으로, 충암고 금융인 모임인 ‘충여회’ 핵심 멤버로도 꼽힌다.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을 시작으로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적을 옮겼다. 2011년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을 지냈고 2012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올라 5년간 회사를 이끌었고 현재는 고문으로 있다.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은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무부와 재정경제원,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를 거쳐 2008년 NH투자증권에 합류했고 KDB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KB투자증권(현 KB증권) 등을 거쳐 KB증권 사장에 올랐다. 6명의 후보 중 유일한 관 출신 인사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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