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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픽업 시장 개척한 GM…한 발 더 앞으로 나간다

쉐보레 콜로라도로 수입 픽업 시장 정상 올라
프리미엄 브랜드 GMC로 소비자 선택 폭 넓혀

 
 
 
GM이 한국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난 6월 공개된 GMC 브랜드의 국내 첫 번째 출시 모델인 시에라 드날리. [사진 GM 한국사업장]
쉐보레 콜로라도로 한국 수입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제너럴 모터스(GM)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GMC로 보다 다양한 제품 선택지를 제공해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은 GMC 시에라의 고객 인도 시점을 조율 중이다.

GM 한국사업장은 GMC 시에라의 고객 인도 시점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머지않아 출고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근 GMC 시에라의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 작업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해당 인증 작업이 완료되면 최소 1개월 내로 관련 모델이 출시된다.

GMC는 GM 산하 프리미엄 RV 브랜드다. GM 한국사업장이 추진 중인 멀티 브랜드 전략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자체 생산하는 모델이 축소됨에 따라 부족해진 제품 라인업을 GM 산하 글로벌 브랜드 제품으로 보강한다는 것이 해당 전략의 주된 내용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6월 인천 영종도에서 ‘GM 브랜드 데이’를 열고 GMC 브랜드의 국내 론칭을 공식화했다.

시에라는 GMC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첫 번째 모델이다. GM 한국사업장은 GMC 시에라의 상위 트림인 ‘드날리’를 우선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트래버스, 타호 등 타 수입 모델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소비자들의 상위 트림 선호도가 높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GM 한국사업장은 GMC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했다. 수입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국산차 대비 부족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전국 400여개 쉐보레 서비스망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여기에 GMC 고객을 위한 특별 케어 서비스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콜로라도 이어 연타석 흥행 홈런 날릴까

업계에서는 고가의 픽업트럭이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공식 판매되고 있는 픽업트럭은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가 전부다. 가격대는 3000만~7000만원 내외로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편이다.

첨단 옵션 및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된 것으로 알려진 GMC 시에라 드날리는 고가 제품군에 속한다. 미국 현지 판매 가격도 8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한국 소비자들이 고가 차량(판매 가격이 1억원 이상)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고가 수입차의 신규 등록 대수는 6만5148대로 전년 동기 4만3158대와 비교해 50.9% 늘었다.

쉐보레 콜로라도를 통해 GM 픽업트럭의 상품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GM은 2019년 쉐보레 콜로라도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수입 픽업트럭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해당 모델은 출시 2년 5개월 만에 누적 등록 대수 1만대를 넘어서며 시장에 완벽히 안착했다. 누적 등록 대수 1만대를 넘어선 수입 픽업트럭은 현재 쉐보레 콜로라도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픽업트럭 시장의 문이 열린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선택권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측면은 고객들에게 언제나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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