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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반도체 수급난에도 판매증가…11월 65만여대 판매

11월 완성차 5개사 실적 전년 대비 13.8% 늘어

 
 
 
국내 완성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수출을 앞두고 대기 중인 차량들. [연합뉴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의 지난달(11월) 전 세계 판매 실적은 65만541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13.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총 12만7157대로 전월 대비 3.3% 늘었다. 해외 판매 및 수출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52만8262대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 6만926대, 해외 29만25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117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8%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그랜저 3754대, 아이오닉 6 3905대, 쏘나타 3739대, 아반떼 5700대 등 총 1만7098대의 세단을 판매했다. RV(레저용 차량)는 팰리세이드 4366대, 싼타페 2864대, 아이오닉 5 1920대, 투싼 2312대, 캐스퍼 5573대 등 총 1만9256대 팔렸다. 5573대가 팔린 경차 캐스퍼는 2021년 9월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13.8% 늘었다. 현대차는 RV의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5개월 연속 해외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5만2200대, 해외 20만625대 등 총 25만28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기아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4% 늘었다. 승용 모델은 레이 4098대, K8 3867대, 모닝 3356대, K5 3208대 등 총 1만7456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카니발 7565대, 쏘렌토 6656대, 스포티지 5762대, 셀토스 3449대 등 총 2만8408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했다. 스포티지가 3만3573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421대, 수출 4801대 등 총 1만122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7.8% 늘어난 실적이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쌍용차의 주력 모델인 토레스는 지난달 3677대 팔리며 선전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92% 늘었다. 코란도가 전년 동월 대비 124.6%, 렉스턴 스포츠가 123.4%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헝가리와 호주 등 현지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5553대, 수출 1만1780대 등 총 1만733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한 실적이다.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0.3% 늘었지만, 내수 판매가 9.4% 감소한 탓이다. 내수에서는 중형 SUV QM6와 XM3가 각각 2665대, 2382대 팔리며 선전했다. XM3는 9432대가 수출되며 회사의 수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2057대, 수출 2만803대 등 총 2만286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86.2% 증가한 것이다. 내수 판매는 20.7%, 수출은 115.4% 늘었다.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외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 고객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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