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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안전委 출범과 TF 발족…허영인 회장, ‘안전경영’ 디딤돌 마련

노동환경 및 근무 여건 개선…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만들기
주∙야간 근무체제 개선 핵심 과제로…노조 의견 적극 수렴

 
 
 
SPC 안전경영위원회 정갑영 위원장(가운데)과 조현욱 위원(왼쪽)이 평택 SPL에 방문해 생산 라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SPC]
SPC가 안전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PC는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감독하고 권고하기 위해 지난 달 14일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앞서 허영인 회장은 SPL 평택공장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당시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안전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는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했으며, 분야 별 실무자로 구성된 안전경영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실행력을 갖췄다. 위원장으로는 정갑영 前 연세대 총장이 선임됐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출범 후 경기도 평택시 SPL과 파리크라상 성남공장, 샤니 성남공장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의 안전을 점검하고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노동조합 간담회에서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안전보건에 대한 의견은 물론, 근무 여건과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고, 안전경영위원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회사에 권고하고 있다.
 
SPC는 노동환경 및 근무 여건을 개선해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근본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1일 안전경영위원회, 노동조합과 함께 ‘근로환경 TF’를 발족했다.
 
근로환경 TF는 안전경영위원회가 참여한 가운데, SPC 주요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SPC삼립, SPL 등이 각 사별로 인사노무 부서와 노동조합이 함께 안전 강화와 근무여건 향상을 위한 방안을 수립해 시행하게 된다.
 
특히 SPL 사고 이후 지적됐던 주∙야간 근무체제에 대한 개선을 핵심과제로 추진해 노조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직원들의 근무 여건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SPC 안전경영위원회 정갑영 위원장은 “산업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근로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TF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SPC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PC는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 진단을 진행 중이며, 순차적으로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진단 결과를 검토해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허영인 회장이 강조한 안전경영이 임직원과 노동조합, 안전경영위원회와 함께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김설아 기자 seola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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