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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퍼간 국내 웹툰·웹소설, 카카오엔터가 104만건 잡아냈다

업계 최초로 웹툰·웹소설 불법유통 TF 발족
4월~11월 성과 담아 2차 백서 발간
“불법물 근절 노하우 업계 공유 취지”

[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툰·웹소설 불법유통 대응 성과를 7일 공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전 언어권을 아울러 총 687만9537건의 불법물을 차단했다. 구글·빙·얀덱스 등 글로벌 검색 엔진과 페이스북·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모니터링한 결과다. 특히 중국 내 불법 사이트 데이터베이스화 등을 통해 단속이 어렵던 중화권 단속 체계도 구축했다. 중국 내 불법물 차단은 104만900건 이뤄졌다. ‘북토끼’ 등 국내 대형 불법 사이트들의 변경 도메인 공지용 텔레그램 채널에도 잠입, 약 1800명이 모인 채널의 폐쇄도 진행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웹툰·웹소설 불법유통 대응 태스크포스(TF) ‘P.Cok’ 를 조직 내 설치한 바 있다. 회사는 1차 백서를 발간한 데 이어 이날 77페이지 분략의 2차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백서를 내놨다. 2차 백서에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회사가 불법유통에 대응해 올린 성과가 담겼다. 2차 백서에는 웹툰 대응 중심의 1차 백서에서 웹소설 관련 전문적 근절 활동 내용이 추가됐다. 특히 중국 내 단속 시스템 구축을 통한 성과도 소개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법유통 대응 노하우를 업계에 공유하는 목적으로 백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 대응 TF는 영어권·중화권·인도네시아어권 등 언어권별 인력을 배치, 불법물 모니터링 및 실시간 삭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P.Cok 트위터 계정에 마련된 ‘불법유통 제보 창구’도 활용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제보 받은 불법물을 실시간으로 신고하고 차단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TF는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웹툰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 및 해외 수사기관 공조 확대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 대응 TF장(법무실장)은 “지금까지 업계에서 시도되지 않은 전문적인 불법유통 대응 TF 활동을 통해 한국 웹툰과 웹소설을 향한 저작권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국내외 불법 사이트와 SNS에서 은밀히 유통되는 불법물은 AI 등 기술적 조치만으로는 적발과 사전 차단에 한계가 있기에,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단속 활동이 강력히 수반되어야 한다. 그 노하우를 담은 백서와 TF 활동이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궁극적으로 창작자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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