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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폐’ 위메이드 대표, 회삿돈으로 100억대 오피스텔 거주

회삿돈으로 마련한 오피스텔, 장 대표 사적 거주로 문제
법인세·탈루 의혹 ‘솔솔’…사측 “규정에 따른 사택 제공일 뿐”

 
 
지난달 25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운데)가 경기 성남시 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상장 폐지돼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봤다. 이 가운데 이 회사 대표는 회삿돈으로 보증금 100억원이 넘는 고가 오피스텔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대표로 있는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 전세권을 설정했다.
 
전기아이피는 ‘미르의 전설’ 등 온라인 게임의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는 회사다. 지난해 악 1187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낸 전세 보증금은 영업수익의 약 10%인 12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삿돈으로 마련한 곳을 장 대표가 사적으로 거주하고 있어 문제가 불거졌다. 위메이드 측은 회사 규정에 따른 사택 제공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배임과 법인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모습. [연합뉴스]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법원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으로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거래소에서 퇴출당했다. 지난해 최고가 2만8000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던 위믹스는 상장 폐지된 오후 3시 기준 업비트에서 209원, 빗썸에서 308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모여있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위믹스 상장폐지를 성토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커뮤니티에서 A씨는 “‘위’ 라는 소리만 들려도 치가 떨린다”, B씨는 “위믹스 들고 있다가 5000만원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위메이드는 전날 법원 결정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닥사가 내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의 부당함을 밝히고자 본안소송,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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