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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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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항공엔진도 전략자산'…산업부, 국가첨단전략기술 확대

산업 일반

정부가 로봇과 방위산업 관련 기술 1개씩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신규 지정해 보호·육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 보도자료를 12일 관보에 개정 고시했다. 이날 고시는 작년 12월 국가 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결정한 내용을 행정예고 등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고시한 거다.국가첨단전략기술은 공급망 안정화 등 국가·경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수출·고용 등 국민경제에 대한 효과와 연관 산업에의 파급력이 큰 기술을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에 따라 지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은 해외 인수·합병·합작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려는 경우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심의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로봇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각각 1개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새로 지정되면서, 총 6개 분야로 확대됐다. 기존 4개 분야 17개 기술에서 6개 분야 19개 기술로 확대된 것이다. 이중 국가첨단전략기술은 반도체가 8개로 가장 많다. 16나노 이하급 D램(반도체 기억소자)과 128단 이상 적층 3D 낸드플래시 등이다. 디스플레이(4개) 이차전지(3개) 바이오(2개)가 뒤를 이었다.로봇 분야에서는 최고 초속 3.3m 이상으로 이동하고 전신 조작 구현을 통해 20㎏ 이상의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기 및 프레임 설계·제조·공정 기술이 새로 지정됐다. 휴머노이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로봇을 뜻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산업의 AI 대전환을 위해 로봇 등 신산업 성장동력 확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방산 분야에서는 유·무인기용 1만5000lbf(엔진 출력 단위)급 이상의 첨단 항공 엔진 핵심 소재 및 부품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 첨단 항공 엔진 기술은 차세대 전투기와 고성능 무인기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산 전투기의 독자적 수출과 유지 비용 절감, 국부 유출 방지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2025.05.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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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항공훈련 기지 뜬다…대한항공, 부천에 미래항공 복합단지 조성

항공

대한항공이 경기도 부천시에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래항공교통(UAM)과 항공안전(Aviation Safety)을 아우르는 통합 연구개발(R&D) 센터를 조성한다.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기술력 확보와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대한항공은 30일 부천아트센터에서 부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천도시공사와 함께 ‘도심항공교통 및 항공안전 R&D 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을 비롯해 조용익 부천시장, 이한준 LH 사장,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했다.이번에 조성되는 센터는 부천 대장지구 제2도시첨단산업단지 내 6만5000㎡(약 2만평) 부지에 들어서며,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5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에는 석·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약 1000명이 상주하는 첨단 항공 기술 복합단지로 기능하게 된다.센터는 크게 ▲미래형 무인기 연구 ▲대규모 운항 훈련 ▲체험형 안전 교육의 세 축으로 구성된다. ‘무인기연구센터’에서는 UAM과 국방 분야를 겨냥한 무인기 운용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본격 추진된다.‘운항훈련센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훈련 시설로 구축되며, 아시아 최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기존 양사가 보유한 18대의 조종사 모의비행훈련장치(시뮬레이터)를 3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연간 최대 2만여 명 이상의 국내외 조종사 교육이 가능한 수준으로 설계된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종사 훈련과 인증 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스탠더드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전 직원의 산업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안전체험관’도 설립된다. 내부 임직원은 물론, 지역 학생과 시민들도 항공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방형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복안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R&D 센터 조성을 통해 미래 항공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읽고, 항공 안전을 위한 교육 품질을 높여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결을 이뤄가겠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4.30 18:09

2분 소요
대한항공, 美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 공동개발 맞손

항공

대한항공이 미국의 첨단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과 자율형 무인기 분야에서 협력에 나선다. 이를 통해 유·무인 복합 전력 체계 고도화를 위한 양국 간 기술 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2일 대한항공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항공우주사업본부 사무소에서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한·미 양국에서 추진 중인 자율형 무인기 기술 공동 개발 ▲안두릴의 아시아 생산 거점으로서 한국 내 설비 구축 가능성 검토 등 구체적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무인기 개발뿐 아니라, 유·무인 복합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협력도 포함됐다.대한항공은 현재 국산 중고도 무인기 양산을 진행 중이며, 차세대 무인 항공체계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율비행, 통신, 데이터처리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국내 방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협력 파트너인 안두릴은 인공지능(AI), 무인기 플랫폼, 빅데이터 기반 방산 기술 등에 강점을 지닌 신생 기업이다. 실리콘밸리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전통 방산업체와는 다른 접근법으로 미 국방부를 비롯한 주요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가며 주목받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자율형 무인기 개발을 위한 기술 역량을 상호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세계 시장 진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5.04.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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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유상증자 소식에 15% '급락'…개미들 '곡소리'

증권 일반

방위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6000억원 유상증자를 전격 발표해 증권가에서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오전 10시 8분께 전장보다 15.65%(113,000원) 하락한 60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부터 13% 하락한 채 거래가 시작했다. 15.78% 떨어진 60만 8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이와 같은 급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 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다. 통상 유상증자는 기존에 주식을 갖고 있던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돼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다. 기존 주주들은 유상증자에 반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다음 달 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10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 공장 설립, 해외 방산 기업의 지분 투자, 해외 조선 시설 및 지분 투자, 무인기용 엔진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증권가에서 투자 방향은 타당하다면서도 유상증자를 택한 건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키움증권 이한결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방산 수요 확대에 투자가 필요한 상황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여러 아쉬움에도 회사의 대규모 자본조달 판단은 당장의 투자가 급박한 상황이라는 인식'이라고 봤다.

2025.03.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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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DSK 2025’ 참가… 가장 큰 규모 부스 운영

항공

대한항공이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코리아(DSK) 2025’에 참가해 최신 무인항공기(UAV) 기술과 도심항공교통(UAM)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우주항공청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15개국 306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이번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참여 업체 및 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다. 현재 생산 중인 무인기 및 미래형 항공기, 그리고 UAM 운항통제 및 교통관리 시스템을 전시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공군 전력화를 위해 중고도무인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소형급 타격형 무인기,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유·무인 복합형 무인편대기 및 소형협동형무인전투기 등 무인기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대한항공은 UAM 상용화에 대비해 핵심 기술인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드론과 헬기 등 저고도 항공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UAM 교통관리·운항통제 시스템 ‘ACROSS’를 자체 개발했으며, 지난해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당 시스템의 운용 원리와 실증 사례를 선보이며, 향후 도심 내 UAM 상용화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항공기 제작과 정비, 무인기 개발 및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하는 유일한 항공사다. 세계 수준의 항공우주 종합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무인항공기와 스텔스 기술, 우주 발사체 등 드론과 미래 성장 기반도 공고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2025.02.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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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 따라 움직이는 ETF… 주목해야 할 섹터는?

증권 일반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함께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미 정부가 ▲보호무역 강화 ▲제조업 리쇼어링 ▲방산 투자 확대 ▲에너지 산업 지원 등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면서, 특정 산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규제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가 특정 섹터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원자재 보호무역 강화…ETF 투자엔 기회가장 주목해야 할 섹터 중 하나는 원자재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원자재 시장에서는 이에 따른 기대감이 즉시 반영됐다. 관세 발표 이후 철강 가격은 10% 가까이 급등하고, 알루미늄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호무역 강화로 미국 내 생산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이 포함된 원자재 ETF 역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철강 및 비철금속 생산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 이들 기업의 비중이 높은 ETF가 직접적인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구리 및 기타 산업 금속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도 관련 ETF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다만,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단기적인 가격 상승에만 집중하기보다 장기적인 수급 흐름을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정 원자재에 집중하기보다는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다양한 산업 금속을 포함하는 분산 투자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국가나 기업 중심의 ETF를 선별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된다.인공지능(AI) 인프라 섹터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 속에서 유망한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포함한 디지털 인프라 강화를 핵심 경제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고성능 컴퓨팅(HPC)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 인프라에 4년간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히면서, AI와 전력 인프라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AI 모델의 고도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확대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서버 구축을 위한 투자가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다. AI 연산에 필수적인 GPU와 AI 전용 반도체 기업들도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에 대한 민간 및 정부 차원의 투자가 지속될 경우 AI 인프라 전반의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안정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AI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투자 확대와 폭증하는 AI 전력 수요가 맞물리면서, AI 인프라 관련 ETF가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의 디지털 인프라 재정비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성장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글로벌 방위산업 중요성↑…차세대 국방 기술 ETF 주목방산 역시 주목되는 섹터 중 하나다. 트럼프 행정부가 방위산업 육성을 핵심 정책 기조로 내세운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방산 기업 관련 ETF 종목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대만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해 글로벌 방위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산 관련 ETF들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방산 ETF에서는 전통적인 군수업체뿐만 아니라, 무인기(UAV)·AI 방위 시스템·사이버 보안·우주방산 기술을 포함한 차세대 국방 기술 기업들이 포함된 ETF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미 국방부가 AI 기반 전장관리 시스템 및 자율 무기 체계 개발을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 주요 방산 기업들이 관련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방위산업 내에서 특정 분야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통 방산 ETF뿐만 아니라 기술 융합형 방산 ETF의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무기 체계의 지능화와 현대화(전자식)로 인해 군수용 배터리 및 정밀 유도무기 관련 부품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방산 수출 확대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 ETF 2배 확대…에너지 섹터는 선별 투자 이 밖에 가상자산 섹터도 빼놓을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화폐 산업 육성을 공식화하면서, 규제 완화와 투자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행정명령을 통해 대형 은행의 가상화폐 투자 규제를 철폐하고,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자산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비트코인 ETF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에너지 ETF의 경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석연료 산업 지원을 강화하면서▲셰일가스 개발 ▲원유 생산 확대 ▲석탄산업 부활 등이 추진되고 있어, 전통 에너지 관련 ETF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했던 친환경 보조금 정책이 축소될 경우 태양광·풍력·전기차 배터리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은 단기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화석연료 중심 ETF에 대한 접근을 고려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성을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ETF를 선별적으로 편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025.02.18 08:00

4분 소요
[속보] 北, 러시아와 ‘드론’ 공동 개발…올해부터 '양산'되나

국제 이슈

일본 NHK가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무인기(드론)를 공동 개발해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NHK는 러시아와 북한 관계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으며, 드론 공동 개발은 이에 대한 대가 중 하나로 이루어졌다.양국은 지난해 유사시 군사적인 상호 지원 등을 명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드론 공동 개발을 추진해왔다. 북한은 이번 협력을 통해 올해부터 자체적으로 드론을 양산할 계획이다.

2025.02.09 11:21

1분 소요
지역에서 20년 생존한 비결은 ’기술력’과 ‘신뢰’ [이코노 인터뷰]

CEO

지난해 매출은 230억원 정도. 50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대전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2005년 창업 이후 20여 년 동안 투자 한번 받지 않아도 꾸준하게 성장했다. 특히 일반 기업이 뚫기 어렵다는 방산 분야에서 매출의 70% 정도를 올릴 정도로 이 기업은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통신과 방산을 두 축으로 하는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이지만 대표와 기업의 실력을 알기에 투자를 받으라는 요청을 수도 없이 받았다. 그런 그가 얼마 전 40억원 정도의 투자를 처음으로 받았다고 한다. “빠른 성장에 대비하려면 인력과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올해 100억원 규모의 두 번째 투자를 유치하려고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의 이력도 재미있다. 포스텍(포항공대) 3기로 전자전기 전공으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그가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은 포항이나 서울이 아닌 대전이다. 대전 본사에서 만난 서원기 넥스윌(nextwill)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국방과학연구소 등 대전에 연구소가 많고 기술 관련 협업을 하기가 좋아서 여기에 뿌리를 내렸다”면서 웃었다. 박사 학위를 마치고 2000년 서울에 있는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기업에서 일한 시기는 1년도 채 안 된다. “대전 벤처기업에서 디지털방송 장비 개발 및 정부 프로젝트를 한번 맡아보면 어떠냐”는 지인의 제안에 대전에 내려와서 일하면서 대전과 인연을 맺었고, 창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매출 70~80% 방산 분야에서 기록서 대표는 2005년 넥스윌을 창업한 후 인터뷰나 언론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다.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기업이라는 특성도 있었지만, 기술 개발 외에는 외부 활동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넥스윌이 아는 사람은 잘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르는 기업인 이유다. 넥스윌의 두 축은 방산과 통신이다. 특히 방산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외부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 넥스윌은 방산 분야에서 광대역 디지털 무선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전 및 레이더 송수신 기술을 주력으로 하고 있고, 통신 분야에서는 5G 중계기 및 네트워크 장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서 대표는 “매출의 70~80%가 방산 쪽에서 나오는데 우리는 방산 대기업과 일하는 티어원(Tier 1)이다”고 설명했다. 광대역 디지털 수신기 기술을 기반으로 천궁II·KFX21 등의 AESA 레이더 송수신 모듈 개발 및 양산을 하고 있으며, VIP 경호 차량 및 무인기에 들어가는 디지털재머(전파방해장치) 관련 핵심기술도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서 대표는 “전투기에 장착해 레이더의 위협 신호를 탐지하고 분석하는 광대역 디지털수신판과 군 항공정찰기용 디지털 수신판 등과 관련한 국가 핵심기술 개발에 참여 및 제품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면서 “넥스윌의 장점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개발 및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이다. 경쟁사는 부품 하나, 솔루션 하나 이렇게 개발하지만 우리는 솔루션부터 하드웨어까지 모두 개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대로 넥스윌의 사업 내용을 보면 조그마한 기기판부터 서버와 같은 크기의 다중대역 채널화 수신장치 등의 모듈까지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 넥스윌이 제작한 제품 가격은 낮게는 수백만원대부터 수억원에 이르는 기기까지 다양하다. 서 대표가 요즘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방산 분야의 레이더 기술을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가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은 소형 드론이다. 서 대표는 “뉴스를 통해 드론으로 적을 타격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텐데, 앞으로 소형 드론으로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스를 침해하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면서 “주요 관공서에서는 안티드론 시스템 장착이 의무화됐는데, 곧 민간에서도 안티드론 시스템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민간에서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 보안용 감시 카메라(CCTV)를 사용했다. 하지만 CCTV로 드론을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드론을 효과적으로 감시하려면 필수적으로 고감도 레이더 기술이 필요하다. 소형 드론 감시가 절실해지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고 서 대표는 예측한다. 그는 “CCTV의 화질이 아무리 좋아도 공중에서 집이나 기관을 엿보는 드론에 대응하기 어렵다. 공중에 있는 드론을 확인하는 데는 레이더 기술이 꼭 필요한데, 우리는 관련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산 분야의 기술을 민간 시장에서 활용할 방법이 별로 없었는데, 소형 드론이 넥스윌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다. 통신 분야에서 HFR과 SK텔레콤 적용 5G 중계기 등을 함께 개발하여 양산하고 있다. 무선 주파수 기술을 기반으로 했고, 디지털 무선 주파수 기술을 기반으로 고속·광대역 시스템을 구현 및 신호처리 기술이 주력이다. 특히 디지털 무선 주파수(DRF) 기술을 기반으로 광대역 디지털 수신기 및 위상배열 안테나를 이용한 디지털 빔포밍 등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서 대표는 곧 다가오는 6G 시대 및 오-란(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Alliance)을 대비하고 있다. 그는 “통신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게 O-RAN인데, 개방형·지능형 무선 접속망을 개발하기 위한 표준화 플랫폼이다”면서 “통신사는 6G나 O-RAN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우리의 디지털 무선주파수나 중계기 기술을 가지고 있는 넥스윌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넥스윌의 기업부설연구소와 연구개발부문 인력이 전체 인력 중 75%를 차지하고, 연구개발 인력의 35% 정도가 석·박사 학위를 고 있을 정도로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대표는 “경쟁사 대비해서 석·박사 비중이 우리가 높다”며 웃었다. 2년 내 상장 도전 20여 년 동안 소리소문 없이 성장하고 있지만, 그를 아는 이들은 여전히 “네가 사업을 하게 될지 상상도 못 했다”는 말을 하곤 한다. 서 대표 역시 “엔지니어였던 내가 넥스윌을 지금까지 운영할지는 전혀 몰랐다”면서 “뒤돌아 생각해 보면 여기까지 온 것은 ‘신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넥스윌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 그는 무조건 마무리해서 약속을 지킨다. 손해가 나도 마찬가지다. 넥스윌에 맡긴 프로젝트는 어떤 상황이 와도 마무리를 해주면 3~4년 후에 프로젝트를 맡긴 기업이나 그 기업의 소개를 받았다면서 연락해 오기 마련이다. “우리가 홍보나 영업 없이도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기술력과 약속을 지키는 신뢰 덕분이다”라며 웃었다. 서 대표의 올해 목표는 매출 300억원이다. 2년 후 상장하는 게 그의 장기 목표다. 그는 “투자를 받은 이유는 인력 충원과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넥스윌은 이번 투자 유치로 시즌 2를 시작하게 됐다. 신성장동력을 만들어서 상장까지 가는 게 나의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2024.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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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미래 비전 제시”...대한항공, 2024 드론쇼 코리아 참가

산업 일반

대한항공은 이달 8일까지 총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해 미래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최첨단 무인기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드론쇼 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면 취소됐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참가 중이다.대한항공은 행사 기간 동안 메인 전시장에 민군 겸용 하이브리드 드론, 인스펙션 드론의 기체와 우리나라 육군의 사단급 무인기, 공군의 중고도무인기 등의 모형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 공중전의 필수 무기체계인 저피탐 무인전투기, 인공지능이 탑재된 무인편대기, 신개념 수직이착륙 무인기와 대량생산형 타격무인기 등을 전시해 대한항공이 보유한 첨단기술력과 항공 무기체계의 미래상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메인 전시장과는 별개로 중고도 무인기 전시장도 운영한다. 올해부터 양산에 착수한 중고도 무인기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중고도 무인기는 365일 연속으로 4만피트(ft) 이상 상공에서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주∙야간 고해상도의 표적영상을 실시간으로 지상통제장비에 전송하고, 판독·분석 및 전투피해평가까지 수행하는 고성능 전략급 감시정찰자산이다.대한항공은 한국항공우주(KAI),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탄소중립∙우주 특별관에도 참여해 대한항공의 친환경 메탄 액체 연료 엔진 개발 현황 등의 기술력을 알리고 미래의 항공우주 분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친환경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도입 등 ESG 경영 활동 사례도 홍보할 계획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에도 무인기와 드론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며, 적극적으로 무인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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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200여명 목표

항공

대한항공이 2024년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신입사원 지원은 11월 13일까지며, 경력사원의 경우 11월 20일까지다.대한항공은 이번 모집을 통해 200여 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객 사업 회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과 우수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신입사원 모집 부문은 ▲여객 ▲화물 ▲RM(수익 관리) ▲재무 ▲종합통제 ▲항공기술 ▲항공우주 ▲IT(정보기술) ▲시설 등이다. 모집 분야를 전공한 기졸업자 또는 2024년 2월 졸업 예정자 중 기준 점수 이상의 어학성적을 보유하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경력사원 모집 부문은 ▲여객(RM, 마케팅, 노선, 영업, 서비스) ▲화물(RM, 운송) ▲자재 ▲노무 ▲기내 서비스 기획 ▲항공우주 무인기사업(연구개발) ▲IT‧디자인(네트워크, 마케팅 솔루션, 데이터 거버넌스, 웹‧앱 사용자경험 디자인) 분야다. 해당 분야 근무 경력이 2년 이상(IT‧디자인 부문은 3년 이상)이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지원 가능하다. 채용 일정은 ▲서류 전형 ▲면접 전형 ▲채용 검진 등을 거쳐 내년 3월경 입사하도록 진행된다. 서류 전형 이후 전형별 자세한 일정은 추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 외에도 객실승무직 및 인턴정비사 채용을 계획 중이다. 분야별 자격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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